리눅스 3.0 발표, “파격적인 버전과 꾸준한 진보”

Joab Jackson | IDG News Service 2011.07.26
리눅스 3.0이 발표됐다. 이번에 리누스 토발즈는 기존의 소프트웨어 버전 부여 관행에 반기를 들고, 일반적인 정기 업데이트에 통상적으로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의미하는 3.0 버전을 부여했다.
 
토발즈는 리눅스 커널 메일링 리스트에서 “물론, 이번 릴리즈에는 2/3의 일상적인 드라이버 변경이 있었고, 수많은 무작위 수정이 있었지만 중요한 것은 3.0이라는 버전 번호는 단지 숫자를 바꾼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번 버전에는 혁신도 없고, 특별한 신기능도 없으며, 전혀 그런 비슷한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커널은 지난 7월 19일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마지막으로 발견된 사소한 버그와 이에 대한 수정과 테스트로 출시가 약간 지연되었다. 
 
지난 8년 동안 리눅스 개발에 참여해 온 자원봉사 개발자들은 2.6버전 개발에 노력해 왔다.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릴리즈는 리눅스의 탄생 20주년을 맞아 번거로운 마이너 버전 업데이트에서 탈피하여 3.0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리눅스의 이전 안정화 버전 번호는 2.6.39.3이었다. 
 
리눅스 커널 개발자이자 커널 감시 사이트 리눅스 위클리 뉴스(Linux Weekly News)의 편집자이기도 한 조나단 코르벳은 “이번에 출시된 릴리즈는 우리가 2.6버전 개발을 시작한 이후 출시된 단지 다른 버전의 릴리즈에 불과하다”며, “사람들은 버전에 붙은 번호에서 많은 것을 읽으려고 하지만, 이번 버전에서는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제는 번호가 갑자기 너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고, ‘2.6’이라는 접두사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개발자들은 2.7버전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수 개월 이상이 걸리는 큰 문제를 해결할 있다는 것에 동의했지만, 그런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고 마이너 업데이트로 인해 버전 번호는 번거롭게 계속 길어진다. 
 
이것의 한 예로써, 기존의 버전 부여 체계에 따르면 이번 버전은 2.6.40 버전이고, 그 다음 업데이트는 2.6.40.1버전이어야 한다. 그러나 새로운 체계에서 최초의 버그 수정 업데이트의 버전은 3.0.1이 될 것이다. 기존 체계와 유사성을 갖기 위해, 이번에 출시된 커널의 버전은 3.0이 아닌 3.0.0으로 사용될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버전에는 일상적인 버그 수정과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가상화와 파일 시스템 지원의 개선이 있었다. 
 
4년 만에 번호가 바뀐 이번 커널 버전은 시트릭스 젠 하이퍼바이저 Dom0(도메인 0) 권한을 승인할 수 있는 최초의 버전이다. Dom0 권한을 가짐으로써, 젠 하이퍼바이저는 컴퓨터의 주 계층(혹은 가장 큰 권한이 있는 계층)을 실행할 수 있다. 그러면 그것은 다른 게스트 운영체제에 부분적으로 접근해 이런 게스트의 성능을 높여줄 수 있다. 이전 버전의 젠은 커널 패치를 통해서만 이런 기능을 제공할 수 있었다. 
 
코르벳은 젠 업데이트가 제공되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렸다. 코르벳은 “젠은 착수 시점부터의 상위 버전 코드를 개발자들이 확보하려 하지 않을 때 일어나는 전통적인 사례이다”라며 젠 개발자들은 메인 커널과 상당한 양의 “상위 코드” 작업에 뒤처졌다고 말했다. 새로운 가상화 하이퍼바이저인 KVM(커널 기반 가상머신)은 젠을 우회하고 최초로 커널에 적용되었다. 
 
Btrfs(B-트리 파일 시스템)를 지원하기 위한 많은 개선 작업도 이루어졌고, 새로운 스토리지 시스템 친화적인 파일 시스템은 아직까지 개발 중이다. 
 
코르벳은 “Btrfs는 적극적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선택했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가장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은 실행 파일 시스템 검사기”라며, 구현이 완벽해야 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잃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파일 시스템은 개발 완료에 많은 기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EXT4 파일 시스템과 관련해서도 많은 개선이 있었고, EXT4 파일 시스템은 현재 여러 리눅스 배포판의 기본 파일 시스템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릴리즈에서는 규격이 모호해 구현이 어려웠던 차세대 BIOS 대체물인 UEFI(Unified Extensible Firmware Interface)와 관련해서도 몇 가지 문제점이 수정되었다. 
 
이번 출시 버전에는 중요한 고급 기능들도 여럿 포함됐다. 네트워크 패킷을 위한 새로운 JIT(just-in-time) 컴파일러를 제공하고, JIT 컴파일러는 애플리케이션이 자신의 실행과 관련한 네트워크 패킷만을 수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최대 패킷당 50ns를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버전에서는 무선 네트워크를 위한 WoWLAN(Wake on Wireless LAN) 기능도 포함됐다.
 
특수한 용도를 위한 기능들도 추가됐다. sendmmsg() 시스템 콜은 금융 교환기와 같은 고율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의 운영 속도를 높여줄 수 있다. 네임스페이스 파일 디스크립터와 관련해서는 컨테이너가 구현됨으로써 이전에는 솔라리스(Solaris)만 제공했던 부하에 대한 높은 수준의 보안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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