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IDG 블로그 | 문제를 클라우드로 옮기지 말라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1.05.17
클라우드는 보통 AI나 예측 분석, 수백 가지 클라우드 서비스 같은 최신 기술의 이점을 취하기 위해 현대화해야 하는 시스템의 목적지이다. 클라우드는 더 저렴하고 몇 분 만에 배치하고 변경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많은 기업 IT 책임자가 퍼블릭 클라우드에 연구개발 예산의 대부분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기존 플랫폼은 더는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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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클라우드로의 이전은 나쁜 생각이 아니다. 하지만 클라우드로 옮기면 기존의 문제가 어떻게든 고쳐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문제가 발생한다. 어지러운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 문제, 부적절한 보안, 운영 원칙이나 툴의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잦은 서비스 중단 사고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런 문제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한다고 해서 저절로 고쳐지지 않는다. 클라우드에서도 덜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구현되고, IT 부서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학습 곡선으로 고생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다시 말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전혀 개선하지 못하고 위험과 비용만 증가할 것이다. 그리고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진다.

필자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문제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실제로 필자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마이그레이션의 결과 3가지를 항상 경고한다,.

1. 보안과 서비스 중단.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이 온프레미스에서 안전하지 않다면, 이를 클라우드로 이전해도 보안성은 나아지지 않는다.

보안의 현재 상태로 다시 생각해 보면, IDAM이나 강화된 암호화를 이용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클라우드로 이전한다는 것은 클라우드에서 비슷한 것을 찾는 문제일 뿐이다. 대안이라면 클라우드 플랫폼 상에서 보안을 다시 생각하고 재구성하는 것인데, 경험도 없는 클라우드에서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은 실수의 가능성만 높아질 뿐이다. 운영 역시 마찬가지다.

2. 데이터, 분산 데이터. 일반적인 기업이라면, 전체 데이터의 SSOT(Single Source of Truth)를 마련하지 못했을 것이다. 수많은 중복 데이터베이스가 있거나 더 나쁘게는 아무도 모든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

문제가 있는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할 때 보통 모든 데이터를 이전하지는 않는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한 부분은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데이터의 통합을 파악하는 것이다. 또한 데이터가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에 의해 어떻게 이용되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기 쉽고, 상황은 더 나빠진다.

3. 준비되지 않은 문화. 조직 문화가 실패의 원인으로 조사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의욕적인 IT 책임자는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신속하게 옮기는 데 중점을 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특히 많았다. 하지만 시스템의 현재 상태를 바람직한 상태로 다루어야 하는 인력에 대해서는 그러지 못했다.

문화를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데이터를 온프레미스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으로 옮기는 동안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규칙을 세우고 새로 훈련을 시키고 채용하고 마음가짐을 바꾸는 데는 시스템과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보다 최소한 2배의 시간이 걸린다.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기본적인 원칙은 이전하기 전에 문제를 바로잡아야 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이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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