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CPU 이름 변경 정책, '오히려 혼동스럽다?'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06.19

인텔이 종전의 '코어 2 듀오', '코어 2 쿼드', '센트리노' 등의 브랜드명을 새롭게 변경하겠다는 정책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은 새로운 네이밍 정책이 오히려 혼란스럽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17일 코어 프로세서의 명명 정책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정책에 따르면 코어 2 듀오와 코어 2 쿼드 등은 코어 i3, 코어 i5 등으로 바뀌게 된다.

 

엔트리급 CPU의 경우 코어 i3을, 중간급 제품은 코어 i5를, 하이엔드 CPU는 코어 i7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되는 것이다.

 

반면 아톰 시리즈와 셀러론, 펜티엄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센트리노 플랫폼 명도 내년 초부터 점차 사라져갈 예정이다.

 

인텔의 대변인 빌 캘더는 블로그를 통해 "굿, 베터, 베스트의 단계로 생각하면 된다. 셀러론이 굿이라면 펜티엄은 베터이며, 인텔 코어 패밀리는 베스트에 해당한다"라고 기술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이름 변경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브랜드를 더 쉽게 파악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네이밍 정책 변경이 오히려 소비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지적이 블로거들 사이에게 다수 제기되고 있다.

 

조나라는 블로거는 "지나치게 혼란스럽다. 이름이 좀더 길고 구별하기 쉽게 만들어져야 한다"라며, 새로운 이름들이 코어의 수나 클럭 속도, 캐시 등의 사양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존이라는 네티즌은 이번 개명 정책에 대해 "한마디로 넌센스"라고 불평하며 "코어 2 듀오의 경우 코어 2 아키텍처의 듀얼 코어 제품을 의미했다. 그러나 코어 i5는 인텔의 마케팅 정책 말고 도데체 뭘 의미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일각에서는 인텔의 정책을 지지하는 의견도 나타났다. 콜린이라는 네티즌은 "코어 2 듀오 T6400이라는 이름이 코어 i7으로 바뀐다면, 일반 소비자들로서는 오히려 파악하기 쉬울 것"이라고 밝혔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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