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이란 사이버 군대, ‘미국의 소리’ 공격

Robert McMillan | IDG News Service 2011.02.23

1년 전 바이두(Baidu)와 트위터 웹사이트를 공격했던 이란의 해커들이 미국 정부의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뉴스 사이트를 또 다시 공격했다.

 

미국의 소리는 지난 월요일 해커들이 DNS(Domain Name System) 설정을 바꾼 직후 일시적으로 접속이 중단됐으며, 이 사이트에 접속한 사용자들은 해커들에 의해서 조정되는 다른 사이트로 리다이렉트(redirect)됐다.

 

미국의 소리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2월 21일, 네트워크 솔루션(Network Solutions)에등록되어 있는 많은 관련 도메인과 함께, VOANews.com의 최상위 도메인이 밝혀지지 않은 단체에 의해서 해킹 당했다. 해커들이 VOA의 URL을 ‘이란의 사이버 군대’라고 불리는 그룹이 운영한다는 사이트로 리다이렉트됐다”라고 밝혔다.

 

이 웹페이지에 접속한 방문자들은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에게 쓴 “이슬람 국가에 그만 참견하라”라는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도메인이 등록된 곳을 공격해서 웹사이트를 리다이렉트하는 것은 사이버 군대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수법 중 하나이며, 최근 몇 년간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 단체는 트위터와 바이두 해킹 때에도 비슷한 메시지를 올려놓았다.

 

중국 최대 검색 엔진 회사인 바이두는 해킹을 당하자 도메인 등록 기관 Register.com을 고소했다. 해커들이 바이두를 사칭해 Register.com의 기술 지원 직원과 온라인 대화를 해서 해킹을 당하게 만들었다는 주장이다. 이 소송은 지난 11월 말 조용히 해결됐다.

 

한편, Shortwavepirate.info 역시 이 사이버 군대에 의해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네트워크 솔루션의 소셜 미디어 책임자인 샤시 벨람콘다는 현재 미국의 소리 사이트 대부분은 복구됐으며, 이번 사고로 유출된 데이터는 없다고 밝혔다. 어떻게 해커들이 DNS를 변경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으나, “네트워크 솔루션 서비스가 해킹을 당하거나 정보가 세어나간 것은 아니다. DNS가 변경됐으며,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robert_mcmilla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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