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컨슈머라이제이션 / 퍼스널 컴퓨팅

집중 리뷰: 신형 13인치 맥북 프로와 포스 터치 트랙패드

Michael deAgonia | Computerworld 2015.04.02
가장 최근 13인치 맥북 프로를 리뷰했을 때만 하더라도 크기, 휴대성, 성능에 매료됐다. 고화질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감싼 탄탄한 알루미늄 섀시와 뛰어난 성능 및 배터리 사용시간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맥북 프로를 추천할 수 있다.

최근에는 2015년 버전의 기본형 13인치 맥북 프로를 사용해보면서 지난번 리뷰했던 때보다 더 큰 인상을 받았다. 1,299달러부터 시작하는 이 맥북 프로는 지난해 모델과 중량(1.72 kg)과 크기(313.69*218.948*18.0mm)는 동일하나, PCIe 기반의 더 빨라진 플래시 스토리지와 배터리 사용시간의 향상 등을 포함해 내부 아키텍처가 향상됐다.

포스 터치(Force Touch) 트랙패드
가장 눈에 띄는 추가 기능은 새로운 포스 터치 트랙패드이다.

겉보기에는 이 새로운 트랙패드도 애플의 다른 트랙패드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유리층 코팅에 팜 레스트(Palm Rest)의 1/3을 차지하는 면적 그리고 멀티터치 동작과 제스처를 지원하는 부분까지 똑같다. 하지만 오랫동안 맥을 사용해본 사용자들은 클릭감이 다르다는 점을 느낄 것이다.

이 새로운 트랙패드의 차이점은 가해지는 압력의 세기를 감지하는 4개의 압력 압력센서가 탑재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포스 터치는 상황에 따라 감도가 달라지며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별로 각기 다른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파인더(Finder)의 아이콘 텍스트를 강하게 누르면 이름을 변경할 수 있지만, 아이콘 자체를 강하게 누르면 이미지/비디오/문서 등의 미리보기, 파일에 관한 정보, 적절한 앱으로 파일을 열 수 있는 옵션 등이 표시된 창이 떠오른다. 또 다른 예도 있다. 퀵타임(QuickTime) 앱에서 비디오 클립을 되감거나 빠르게 재생하는 속도가 트랙패드를 누르는 힘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사파리(Safari) 또한 포스 터치를 지원한다. 마우스 포인터를 단어 위에 올린 상태로 트랙패드를 누르면 단어의 정의와 유의어가 표시되며, 링크를 누르면 해당 페이지의 미리보기가 알림창으로 표시된다. 페이지를 스크롤 하거나 읽기 목록(Reading List_)에 추가하여 나중에 확인할 수 있다. 미리보기 페이지를 클릭하면 브라우저로 열린다.

특정 앱에서는 트랙패드의 압력 강도가 지원되기도 한다. 메일 앱에서는 이름에 서명할 때 얼마나 강하게 누르느냐에 따라 얇거나 두꺼운 획을 지원한다.

또한, 포스 터치 트랙패드는 햅틱(Haptic) 반응도 제공한다. 현재 이 기능을 시험할 수 있는 앱은 아이무비(iMovie) 10.0.7뿐이었다. 클립의 끝에 도달하면 트랙패드에서 미묘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포스 터치와 햅틱 반응이 적용된 애플의 제품으로는 애플 워치(Apple Watch)와 향후 디자인이 변경되어 출시될 맥북이 있다. 이 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흥미로울 것 같다.

개인적으로 트랙패드의 사용성에 대단히 만족하는 편이다. 오랫동안 마우스와 트랙볼보다 낫다고 dP찬해온 애플의 트랙패드와 포스터치에 익숙해지면 정말 좋아하게 될 것이다. 최신형 모델에서 트랙패드를 체험한 후 기존에 사용하던 15인치 맥북 프로를 사용할 때도 포스 터치를 사용하려고 하는 등 벌써 새로운 기능에 익숙해져 버렸다. 포스 터치의 감도는 설정(Settings)에서 변경할 수 있으며, 비활성화할 수 있는 옵션도 제공한다. 물론,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을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기타 새로운 하드웨어
트랙패드 외에도 내부 아키텍처가 개선됐다. 올해 13인치 맥북 프로에는 5세대 인텔 코어 i5(또는 i7) 브로드웰(Broadwell)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본 리뷰를 작성한 기본형에는 2.7GHz 듀얼코어 인텔 코어 i5(터보 부스트(Turbo Boost) 적용 시 3.1GHz), 8GB의 1,866MHz LPDDR3 메모리, 128GB의 PCIe 기반 플래시 저장장치가 내장돼 있다. 통합형 인텔 아이리스 그래픽(Iris Graphics) 6100 프로세서가 2,560*1,600 고화질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동작시킨다.

13인치 맥북 프로에는 256GB의 저장장치로 구성된 1,499달러짜리 모델과 좀 더 빠른 2.9GHz 듀얼코어 코어 i5(터보 부스트 적용 시 3.3GHz)와 512GB의 스토리지가 탑재된 1,799달러 버전 등 2가지 모델이 있다.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맥북 프로의 메모리와 프로세서 구성을 커스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본형 모델에서 100달러를 추가 지불하고 2.9GHz 듀얼코어 인텔 코어 i5로 업그레이드하거나, 300달러에 3.1GHz 클록의 듀얼코어 인텔 코어 i7(터보 부스트 적용 시 3.4GHz)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16GB 메모리로 업그레이드하려면 200달러를 더 내야 하며, 500달러를 추가로 지불 하면 1TB의 저장장치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2015년형 맥북 프로에는 썬더볼트 2(Thunderbolt 2) 포트, 2개의 USB 3.0 포트, 듀얼 마이크(노이즈캔슬(Noise-canceling)용), HDMI 포트, SDXC 카드 슬롯, 헤드폰 잭이 탑재되어 있다. 802.11ac 와이파이(Wi-Fi)와 블루투스(Bluetooth) 4.0 등 2가지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치클릿(Chiclet) 키보드에는 백라이트가 적용되으며, 특히 저조도 환경에서 편리한 기능이다. 페이스타임(FaceTime) 카메라는 디스플레이 위의 중앙에 있는 검은색 원안에 숨겨져 있으며, 페이스타임 또는 스카이프(Skype)를 이용한 화상회의에 활용해볼 수 있다.

일반적인 성능
필자는 맥북 프로를 사용하면서 일상적인 성능이 꽤 뛰어나다고 느꼈다. 4채널 PCIe 플래시 스토리지와 인텔 아키텍처, OS X 요세미티(Yosemite)까지 더해져 앱 실행 속도가 빨랐고 작업 대부분이 꽤 원활하게 이루어졌다. 패럴럴즈(Parallels) 등의 가상화 앱을 이용해 복수의 운영체제를 구동하고 아이무비와 파이널 컷 프로(Final Cut Pro) 등의 자원 집약적인 앱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사용시간/성능의 균형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하지만 궁극의 성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쿼드코어 아키텍처가 적용된 15인치 모델이 여전히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필자는 일상적인 사용 반경 안에서는 13인치 맥북이 느려지는 현상을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만약 이보다 더 나은 성능을 원한다면 다른 맥을 선택하면 된다.

필자는 13인치 맥북 프로와 2012년형 코어 i7 쿼드코어 15인치 맥북 프로로 43분짜리 동영상을 디코딩(Decoding)했으며 결과는 여러분이 예상했던 대로였다. 3년이나 된 쿼드코어 맥북 프로가 13인치 기기보다도 훨씬 빨랐다. 15인치 모델에서는 32분 35초가 소요된 반면, 13인치 모델에서는 56분 5초가 소요됐다. 필자의 15인치 모델로 아이무비 10.0.7을 이용해 720p 영화를 내보낼 때 3분 36초가 소요되었으며, 13인치 모델에서는 9분 56초가 소요됐다.

한편 배터리 사용시간이 놀라운 수준이다. 첫날 6시간 반 동안 연속 사용(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활성화, 화면 밝기 80%, 메일/사파리/페이지(Pages) 사용, AMD(Active Monitor Dock) 아이콘에 CPU 이력 표시 설정) 후에도 배터리 잔량이 40% 정도 남았으며, 다음 날 4시간을 더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배터리 사용시간은 컴퓨터 사용 용도에 따라 달라진다).

결론
13인치 맥북 프로는 최경량 모델은 아니지만, 휴대성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원하는 영업맨과 학생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다양한 포트를 지원하며, 마감 퀄리티도 높으며, 연속성(Continuity)와 핸드오프(Handoff)를 통해 다른 애플 제품과의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분명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