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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로 인해 유명해진 5가지 기술

Yoni Heisler | Network World 2010.04.07

최근 아이패드를 출시한 애플은 지금까지 상당히 멋진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경쟁업체들이 이를 따라잡게 만들었다. 애플을 주류로 올려놓은 기술 5가지를 살펴보자. 이 중 몇 개는 애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은 아니다.

 

노트북 트랙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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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5월 애플은 2제곱인치의 파워북(PowerBook 500) 시리즈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당시, 애플의 트랙패드는 “포인팅 디바이스(pointing-device) 기술의 혁신”이라고 칭송됐는데, 이것은 트랙볼이 등장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이었다. 그 후 트랙패드는 모든 노트북의 인풋 디바이스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몇 년간 애플은 모든 자사 노트북에 멀티터치 기능을 더해 트랙패드의 기본적인 능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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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마우스는 키보드처럼 컴퓨터가 기본적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애플이 1984년 맥(Mac)을 출시하기 전까지는 이렇게까지 인기 있지는 않았다. 사실, 애플이 마우스를 개발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초로 대중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실제로 가장 먼저 마우스와 함께 출시된 컴퓨터는 1981년에 나온 제록스(Xerox) 워크스테이션이다. 그러나 개념은 애플이 첫 번째 매킨토시(Macintosh)를 1984년에 공개하기 전까지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애플은 오랫동안 버튼 하나만 있는 마이스(Mice)를 판매해 비판을 받아왔는데, 결국에 2005년 오른쪽 클릭 기능이 있는 마이티 마우스(Mighty Mouse)를 출시했다.

 

G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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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이하인 사람들에게 GUI(Graphical User Interface)는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컴퓨터와 상호작용하는데 그래픽이 담긴 창을 사용한다는 것이 소설 같은 아이디어였던 시절이 있었다. GUI의 뿌리는 제록스 팔로 알토 리서치 센터(Xerox Palo Alto Research Center)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GUI를 처음으로 주류로 가져다 놓은 것은 애플이 리사(Lisa) 컴퓨터를 1983년 출시했을 때이다. 애플의 흥미로운 역사 중 하나로, 애플은 스티브 잡스와 다른 애플 임원진이 1979년 제록스의 팔로 알토 리서치 센터 투어를 하고 나서 GUI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일부는 애플이 제록스로부터 GUI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주장하지만, 현재 모든 운영체제에서 표준으로 사용되는 드래그앤드롭, 더블클릭, 풀다운 메뉴 등을 새로운 특징으로 도입했다.

 

스크린 상단에 메뉴바를 넣은 것 역시 애플이 만들어낸 것이다. GUI의 인기는 기술의 분수령이 됐으며, 그 이후에 애플은 GUI 특허와 관련된 2개의 소송에 걸렸다. 1988년,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가 맥의 GUI와 모양과 느낌이 비슷하다며 마이크로소프트를 소송했으나 패소했다. 1989년에는 제록스가 맥이 제록스의 여러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애플을 고소했다. 그러나 이 사례는 재판장이 제록스의 소송 제기가 너무 늦었다고 판단함으로써 기각됐다.

 

멀티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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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하기 전에, 대부분의 고객들은 멀티터치 기술이 무엇인지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유튜브에서 이 기술 시연 동영상을 본 극소수는 일단 제외하자. 그러나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 사용자의 손가락들을 이용해서 스마트폰과 상호작용하는 것은 현재 거의 모든 스마트폰의 표준처럼 되어버렸다. 그보다 더 나아가서, 아이폰이 성공한 결과 멀티터치는 다른 매체, 애플 노트북의 트랙패드나 HP의 멀티터치 모니터 등과 같은 더 큰 디바이스로 확대 적용되고 있다.

 

분명히 하기 위해서, 애플은 멀티터치 기술을 개발하지 않았지만, 실질적으로 핑거웍스(Fingerworks)라는 멀티터치 회사를 2005년 인수했다. 그러나 멀티터치가 주요 기술로 자리잡은 것은 아이폰이 출시되고 나서 이다.

 

스마트폰 가속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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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계는 애플이 아이폰에 포함시키기 전에도 다방면에서 사용됐다. 게다가 애플은 2005년 이후에 출시된 노트북에도 가속도계를 장착했었다. 만일 가속도계가 노트북이 바닥을 향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면, 기기가 데이터 유실을 최소화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가속도계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아이폰을 생각해낼 것이다. 수 많은 게임과 애플리케이션이 이 기술을 이용해서 만들어 졌으며, 이는 아이폰이 이만큼 인기 있게 만든 요소 중 하나이다.

 

애플이 현대의 스마트폰 전체를 대표한다는 것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아이폰의 형태와 기능이 요즘 스마트폰의 기본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 이후에 모든 스마트폰은 아이폰을 닮아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모두 멀티터치를 지원하며, 3.5인치의 스크린, 그리고 가속도계를 장착하고, 비슷한 폼팩터를 공유하고 있는 것이다.

 

USB의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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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USB 포트는 모든 컴퓨터에 장착되어 있지만, 이는 1998년 애플이 아이맥(iMac)을 출시하면출부터 사실상 표준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오리지널 아이맥은 USB 포트만 장착한 최초의 컴퓨터였고, ADB나 SCSI같은 포트를 옛 것으로 만들어 버렸다. 당시 USB 포트와 함께 출시된 컴퓨터들은 시리얼이나 병렬 포트 등도 함께 장착해서 나왔다. 종국에는 어느 기술도 표준이 되지는 못했다.

 

아이맥은 기본적으로 개발자들이 비 USB 포트 대신에 USB 포트를 선택하기 시작하도록 만들었다. 오늘날 USB 포트는 모든 컴퓨터에 표준으로 장착이 되어 있으므로, 애플의 아이맥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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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분명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선봉에 서 있다. 이런 지위를 얻도록 해준 강점 중에 하나는 죽은 기술을 과감히 버리는 의지이다. 애플이 처음으로 본디 블루 아이맥(Bondi Blue iMac)을 1998년 출시했을 때,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가 없다는 점이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비평가들은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없이 기기간에 파일을 어떻게 주고받을 수 있는가?”라고 이야기했다. 애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매개체를 통해서 파일을 전송하는 것을 대신해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돌이켜 보면 애플이 플로피 디스크를 과감히 버린 것은 몇 년 앞선 행보라고 할 수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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