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그래픽과 CPU 사업부 통합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05.07

AMD는 현재 분리 운영되고 있는 그래픽 사업부와 마이크로프로세서 사업부를 통합했다고 밝혔다.

 

AMD의 대변인 드류 프레이리는 이번 조직 변경의 목적을 자사의 마이크로프로세서와 그래픽 기술을 단일 조직 하에 운영해 향후 시스템과 칩의 통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PU와 그래픽 사업부를 통합하는 것은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보다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레이리는 또 새로운 조직구조는 제품별 팀을 재조정해 기술 개발과 영업, 마케팅 간의 명확한 관리체계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 변경에 따른 인력 감축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MD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프로덕트 그룹, 마케팅 그룹, 고객 서비스 그룹, 첨단기술 그룹의 4개 그룹으로 재편됐다. 그래픽 및 마이크로프로세서 제품을 책임지는 프로덕트 그룹이 칩 설계까지 맡으며, 기존의 그래픽 제품 그룹을 운영했던 수석 부사장 릭 베르그먼이 수장을 맡았다.

 

이런 내부적인 변화는 2년 이상의 적자를 벗어나 수익을 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AMD는 이미 생산 비용 절감과 칩 설계에 집중하기 위해 자사의 생산시설을 매각한 바 있다.

 

또한 이번 통합으로 ATI 그래픽 사업부가 AMD의 주류 운영으로 통합된다. ARI는 2006년 AMD에 인수된 이후로 계속 독립적으로 운영되어 왔다. 하지만 54억 달러를 들인 인수는 재정적인 효과는 물론 AMD가 기대한 기술적인 이점도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ATI를 인수한 직후, AMD는 단일 칩에 GPU와 CPU를 통합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008년 말 AMD는 CPU-GPU 칩의 발표를 2009년에서 2011년으로 연기했다.

 

하지만 ATI 브랜드는 조직 합병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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