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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하둡 진영에 합류

Jaikumar Vijayan | Computerworld 2011.10.14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둡 '빅 데이터' 진영에 가장 최근에 합류한 IT 업체가 됐다. 
지난 수요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서버와 윈도우 애저 플랫폼용 아파치 하둡(Apache Hadoop)을 개발하기 위해 야후에서 분사한 호튼웍스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호튼웍스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기술에 하둡을 통합하는데 있어 전문적인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연말까지는 윈도우 애저용 하둡 기반 서비스의 시제품을, 그리고 2012년에는 윈도우 서버용 시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윈도우 서버 하둡 개발은 기존의 마이크로소프트 BI 툴을 사용해 수행할 것임을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부회장 테드 쿠머트는 "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고객들은 좀더 나은 빅 데이터 관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라클, IBM에 이어 하둡 합류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발표는 오라클이 하둡 기반 빅 데이터 제품과 새로운 오라클 NoSQL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통계 분석을 위한 R 프로그래밍 언어의 오픈 소스 배포를 공개한지 채 일주일이 되지 않은 시점에 이루어진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찬가지로, 오라클도 하둡 제품군은 빅 데이터 분석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 고조로 출시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12일 IBM은 하둡이 일반적으로 실행되는 대규모 컴퓨팅 클러스터 관리를 위해 소프트웨어 업체 플랫폼 컴퓨팅(Platform Computing)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빅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레임워크인 하둡은 이메일 콘텐츠, 웹로그, 클릭스트림 데이터, 오디오와 비디오 파일, 그리고 센서 데이터 등 비구조화된 대규모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IT 전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이런 비구조화된 데이터의 수집, 분석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런 기업들은 구조화된 관계형 데이터 처리를 위해 설계된 기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제품들이 내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확장성의 한계로 인해 곤란을 겪고 있다.
  
야후, AOL, 구글 등 하둡을 초기에 채택한 업체들은 페타바이트 규모의 비구조화 데이터의 저장과 분석을 위해 하둡을 사용해오고 있다. 다른 업체의 데이터 웨어하우스 기술을 통해 이런 작업을 쉽게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둡, 캐즘 극복...주류 기술로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메리 애드리안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호튼웍스의 제휴 체결 소식은 놀라운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애드리안은 "모든 선도적인 데이터베이스 업체들은 빅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필요 이상의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문제는 혼자 가느냐, 아니면 어떤 다른 업체와 협력하느냐"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제휴는 아파치 하둡 기술과 관련한 수 많은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는 호튼웍스에 커다란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애드리안은 또한 올초 야후에서 분사한 호튼웍스는 "시장의 여러 업체 가운데서도 신생 업체"라며 "상용 하둡 시스템 시장에서는 현재 클라우데라가 주도적인 업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처음으로 빅 데이터에 대해 고려하는 여러 마이크로소프트 고객들은 호튼웍스에 대해 아는 바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제휴를 통해 호튼웍스에 대한 인지도가 급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호튼웍스의 제휴 체결에 대해 레드 몽크의 애널리스트 스테판 오그레이디는 "윈도우용 하둡 배포판은 상당한 규모로 윈도우에 투자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그레이디는 "하둡은 소위 말하는 캐즘(chasm, 초기 시장에서 비교적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던 첨단 기술 시장이 갑작스런 정체와 급격한 매출 감소를 겪는 현상)을 극복하고 주류 기술 제품이 되고 있다"며, "이처럼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자사 플랫폼에 적합한 경쟁력있는 제품을 확보하는 것이 절실했다. 성공과 차별화를 보장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플랫폼에 대한 최적화와 조율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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