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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하둡”, 데이터 인프라로 통합된다

Thor Olavsrud | CIO 2014.10.17
지난 몇 년 간 클라우드와 모바일와 더불어 큰 주목을 받은 하둡(Hadoop)과 빅데이터가 변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빅데이터 행사인 ‘오라일리 스트라타 컨퍼런스 + 하둡 월드(O'Reilly Strata Conference + Hadoop World)’에 기조 연설자로 나선 클라우데라(Cloudera) 공동창업자인 마이크 올슨은 “행사에 적절한 발언은 아니지만, 올해 하둡이 사라진다고 내다본다”고 말했다.

올슨이 ‘제 1회 하둡 월드 2009(2012년부터 오라일리 스트라타 컨퍼런스와 병합됐다)’에서 연설자로 나선 당시 관객 규모는 400명 수준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이번 행사의 관객석은 5,000석을 훌쩍 넘는 등 하둡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둡의 종말’에 대해 언급한 이유에 대해, 올슨은 ”하둡 월드에서 처음으로 기조 연설자로 나섰을 때만 하더라도, 아파치 하둡(Apache Hadoop)의 로고인 ‘노란 코끼리’에 대해 아는 사람은 없었다”며, “지난 몇 년 간은 하둡 개발자 프로젝트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면, 이제 이 프로젝트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올슨은 하둡이 올해 ‘사라진다’고 표현한 것이다. 하둡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데이터 인프라의 기초가 될 전망이다.

올슨은 “대다수 기업 고객은 데이터가 테라데이터(Teradate)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웨어하우스(Enterpirse Date Warehouse, EDW)인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인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며, “하둡이라면 진정한 의미의 데이터 인프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데이터, EMC, 오라클 그리고 나머지 데이터베이스는 실제로도 사라지고 있다”며, “하둡은 이와 같은 기술의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슨의 말대로 하둡이 사라진다면, 시장 기회는 점진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가트너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기업의 73%는 하둡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거나, 사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슨은 “기업은 자체적인 앱을 개발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하둡 애플리케이션 시장은 1,060조 9,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이와 관련된 현재 시장 규모는 106조 900억 원에 달한다. 올슨은 “클라우데라 고객들은 최근 몇 년 간 데이터가 1,000배 이상 폭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시장 규모가 10배 이상으로 늘어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아파치 소프트웨어 재단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하둡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누구나 이 애플리케이션을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며, “개인이 아닌, 모두가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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