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IoT로 산불 막는다” 독일 스타트업 드라이어드, 가스 센서로 조기 탐지

Jon Gold | Network World 2020.11.18
독일의 한 스타트업이 IoT 센서와 무선 메시 네트워크를 사용해 10분, 길어도 1시간 이내에 산불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했다. 기존의 열화상 이미지와 위성 감시, 산불 감시원 기반 방식으로는 산불을 발견하는 데 몇 시간, 심지어 며칠이 걸리기도 한다.
 
ⓒ Getty Images Bank

드라이어드 네트웍스(Dryad Networks)는 산불과 관련된 가스를 탐지하는 센서를 개발하고, 이들 센서를 LoRaWAN 등의 무선 기술을 이용해 연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이렇게 취합한 데이터는 드라이어드의 클라우드로 보내져 분석한다.

센서는 나무에 지상 10피트 높이로 나사로 고정해 야생동물이 건드리거나 낙엽이나 풀이 동작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한다. 각각의 디바이스는 내장된 LoRaWAN 모뎀을 통해 메시 게이트웨이와 통신한다. 센서가 드라이어드가 권장한 대로 설치되었다면, 각 게이트웨이는 약 10km 반경의 모든 센서를 처리할 수 있다. 메시 게이트웨이는 수집된 데이터를 역시 LoRaWAN을 통해 보더 게이트웨이를 거쳐 다양한 무선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로 전송한다.

가스 센서가 실내 연기 탐지기와 다른 점은 역풍이 불어도 산불을 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센서가 탐지하는 일부 가스는 모든 방향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센서는 한 번 설치하면 별도의 유지보수 없이 약 15년을 동작한다. 설계의 핵심은 디바이스에 장착된 태양광 충전과 슈퍼캐퍼시터(supercapacitor) 배터리 기술의 조합으로, 리튬이온 배터리 같은 화재의 위험성이 없다. 드라이어드 CEO 칼스텐 브링크슐테는 “숲으로 리튬이온을 가지고 가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무선 메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드라이어드는 오픈소스 LoRaWAN 소프트웨어를 독점 기술로 확장했는데, 공개 API를 제공해 다른 주체가 센서를 네트워크 게이트웨이에 연결할 수도 있다. 브링크슐테는 서드파티 습도 센서를 통합해 해당 지역의 산불 위험을 더 잘 예측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필요한 보더 게이트웨이의 수는 센서의 수는 물론, 필요한 네트워크 복구성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브링크슐테는 “센서가 10만 개라면, 로드밸런싱을 위해 여러 대의 보더 게이트가 필요할 것”이라며, “모든 센서가 같은 장소를 통해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리던던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필요한 센서의 수는 사람의 거주지와 가까운 영역을 중심으로 배치해 최소화할 수 있는데, 산불의 9할은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브링크슐테는 “숲 전체를 센서로 덮는 개념이 아니다. 도로나 산책로, 캠핑장, 전력선 등을 따라 배치하면 산불의 80%를 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센서 가격은 약 40달러 정도이지만, 내년에 대량 생산에 착수하면 가격은 현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드라이어드는 이미 독일 회사 9곳과 아프리카의 대형 산림 운영기관이 의향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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