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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애플 실적 발표의 이면 “가을까지 신제품은 없다”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14.07.23
애플 CEO 팀 쿡은 계속 “새로운 제품군”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이것으로 애플의 정체된 3분기 실적을 가릴 수는 없었다.

물론 애플의 실적이 형편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번 분기 실적에서 놀라운 것은 보수적인 예상치 중간 정도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애플은 항상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기록해 왔다.

매출 374억 달러는 애플의 예상치 360억~380억 달러의 중간 정도이며, 수익률 39.4%는 예상치인 37~38%를 넘었다. 이는 3분기 수익률이 예상치를 넘지 못하면서 기준을 다소 낮게 설정한 영향도 있다.



애플은 분기 영업 이익 77억 달러, 전년 동기의 69억 달러보다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 경제 전망의 영향으로 BRIC 국가를 제외하고는 해외 시장 판매의 비중이 전년 동기의 66%에서 59%로 하락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애플은 아이폰과 맥, 그리고 생태계 매출이 이번 분기 실적에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팀 쿡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iOS 8과 OS X 요세미티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의 신제품과 서비스는 한 분기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공개한 자사의 2014회계연도 4분기 매출 전망은 370~400억 달러로 큰 변화가 없는데, 신제품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너무 보수적인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분기에 애플은 전통적인 맥 교체 주기와 서비스 및 생태계 수익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애플 팬으로 필자는 매출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아이패드 제품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팀 쿡은 우려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에서 두드러진 또 하나는 애플의 분기 실적을 BRIC 시장에서의 성공이 주도했다는 것으로, 팀 쿡은 이 시장의 아이폰 판매가 48%나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중국의 비중이 커졌는데, 중국 내 매출은 28% 증가한 59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과 맥 외에 아이패드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9%가 하락했으며, 중요도는 낮지만 아이팟 판매는 36%의 급락세를 보였다. 판매대수로는 아이폰이 3520만 대, 맥이 440만 대, 그리고 아이패드가 1320만 대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후 팀 쿡은 애널리스트들과 함께 애플이 지난 분기에 성취한 것들에 대해 논의했는데,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지난 WWDC에서 나온 이야기를 재포장한 것에 불과하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물론 이런 지적은 타당한 것이지만, 애플은 iOS 8과 OS X 요세미티가 자사 향후 제품 출시 계획에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팀 쿡은 애플이 자사 2013회계연도 이후부터 총 29건의 인수합병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는데, 이중 5건은 지난 분기에 이루어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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