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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열풍 속에 전체 모바일 판매는 하락 : 가트너

Mikael Ricknäs | IDG News Service 2011.08.12
가트너에 따르면, 일본 지진 등의 여파로 휴대폰 판매가 2분기 동안 정체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판매는 여전히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모바일 OS로서는 안드로이드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2분기 일반 사용자 대상의 모바일 디바이스 판매 총 규모는 4억 2,8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하지만 2011년 1분기와 비교하면 4.4%가 하락한 실적으로,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은 것이 원인의 하나로 지목된다.
 
스마트폰 판매는 1분기 1억 80만 대에서  1억 770만 대로 증가했으며, 전녀 동기 대비 74%나 성장했다. 이로써 스마트폰은 전체 모바일 디바이스 판매의 25%를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전망이 마냥 밝은 것은 아니다. 서유럽 지역의 교체 판매는 스마트폰 판매가 1분기 대비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는데, 가트너의 대표 애널리스트 로버타 코자는 대규모 경제 위기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도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주자는 여전히 구글과 애플로, 안드로이드와 iOS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61.6%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은 총 4.680만 대가 판매되어 4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0년 2분기 안드로이드의 실적은 1,070만 대 판매에 점유율 17.2%였다. 22.1%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한 심비안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애플은 1,96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8.2를 기록했다. 이로써 애플은 휴대폰 업체로서도 4위를 기록하게 됐는데, 최근 부진을 보이고 있는 4위 LG의 실적이 2,440만 대에 그치고 있어 순위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고전 중이다. 노키아는 아직도 세계 최대의 휴대폰 업체이자 스마트폰 업체이지만,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의 1억 1,150만 대에서 9,790만 대로 줄어들었다. 시장 점유율이 30.3%에서 22.8%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가트너는 노키아의 분기 실적에는 기존 재고를 소진하려는 유통 채널들의 할인 판매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사가 기대를 걸고 있는 윈도우 폰 기반의 스마트폰 판매는 아직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가트너에 1분기에 160만 대 정도의 실적으로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이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숫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런 부진으로 윈도우 폰은 삼성의 바다에도 뒤처지게 됐다. 삼성은 2분기 좋은 실적을 기록했는데, 판매 실적도 6,980만 대로 노키아와의 간격을 줄이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RIM을 밀어내고 3위를 기록했다.
 
가트너는 올해 모바일 디바이스 시장이 12%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보고서를 발표할 당시 가트너는 일부 신흥 시장을 제외하고 전체적인 판매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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