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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v스피어 발표, “저렴한 가상화가 현실로”

Tom Sullivan | InfoWorld 2009.04.22

VM웨어가 버추얼 인프라스트럭처(Virtual Infrastructure)의 최신 버전을 v스피어(vSphere) 4.0이란 이름으로 발표했다. 특히 기업 IT 부서가 가상화의 이점을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취할 수 있는 새로운 가격 구조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간단히 정리하면, VM웨어는 v스피어를 저비용 버전인 v스피어 에센셜과 에센셜 플러스, 그리고 기존의 하이엔드 버전을 엔터프라이즈와 엔터프라이즈 플러스로 나누어 공급한다. 하이엔드 버전의 가격은 올리고 로우엔드 버전은 대폭 낮아졌는데,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기업 IT 부서에게 다양한 미드레인지 옵션을 제공한다는 것.

 

엔터프라이즈 스트래티지 그룹의 분석가 마크 바우커는 “VM웨어는 그동안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하이퍼V와 시트릭스의 젠서버, 그리고 오라클의 VM까지 등장하면서 가격 인하 압력을 받아 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v스피어 4.0을 통해 VM웨어는 이런 가격 인하 압력에 대한 대응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가격 구조에 따르면, 로우엔드 vSphere 에션셜의 가격은 프로세서당 166달러로, vSphere 엔터프라이즈 플러스가 프로세서당 3,495달러인 것과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물론 에센셜 버전은 소규모 기업만이 사용할 수 있지만, 대기업 환경에서도 가상화 비용이 인하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펀드IT의 대표 분석가인 찰스 킹은 “가상화가 기업의 모든 영역에 확대 적용되면, 대규모 구매를 통한 가격 인하의 가능성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기존 VI 3.x 엔터프라이즈 고객은 v스피어 4.0으로의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한데, VM웨어의 제품 및 솔루션 담당 부사장 라구 라구람은 “한 푼도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가상화 운용 비용 역시 떨어지고 있다. 타네자 그룹의 수석 분석가 제프 번은 “하드웨어 코어의 가격은 떨어지고 집적도는 높아지면서, 가상화 비용 역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네할렘 기반 제온이나 바르셀로나 옵테론 프로세서의 성능 향상도 ESX 호스트의 용량을 확장시켜 주고 있다. 다시 말해 기업은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더 적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그동안도 기업들은 서버와 데이터센터 통합 등에서 가상화 기술의 장점을 잘 활용해 왔지만,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가상화를 다른 분야에도 적용할 방안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런 가상화의 활용 분야는 데이터센터와 서버 통합에 그치지 않는다. 버튼그룹의 데이터센터 서비스 부문 부사장 리처드 존스는 저렴해진 가격으로 1계층 워크로드를 가상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며, 폴트 톨러런스에 적용해 더 높은 수준의 가용성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타네자 그룹의 수석 분석가 데이브 바톨레티는 가상화가 스토리지와 네트워킹 분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바톨레티는 “이 분야에 충분한 이점이 있는데, 사람들이 아직 모르고 있을 뿐이다. 스토리지와 네트워킹에서도 서버와 마찬가지의 효율성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버튼그룹의 존스는 가격 인하가 로우엔드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존스는 “그동안 값비싼 VM웨어 솔루션을 적용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크리티컬하지 않은 작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심지어 700달러짜리 델 서버를 구입했다 해도, 이제 필요에 따라 가상화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VM웨어는 서버 3대를 운영하는 소규모 기업이 1,000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서버를 가상화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구람은 “가상화가 대기업의 일이라고 생각한 중소기업들은 이제 다시 생각해보기 바란다. VM웨어는 적당한 가격에 이들에게 가용성, 관리, 보안의 세 가지 요소를 모두 만족시켜 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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