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볼보의 스웨덴 연구소에서 실험 단계에 있는 이 기술은 자동차 바퀴의 센서로부터 수집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만약 한 볼보 차량이 빙판길을 지나게 되면 바퀴의 센서는 빙판길의 GPS 위치 정보를 볼보의 서버에 전송하는데, 이는 다시 해당 빙판길 인근에 있는 볼보 차량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빙판길에 대한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볼보에서 안전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에릭 이스라엘슨은 MWC 발표 석상에서 해당 시스템을 시연하며 “운전자들은 차량의 대시보드에서 작은 경고 아이콘을 확인할 수 있는데, 빙판길 등의 위험 요소가 가까워질수록 아이콘이 커지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볼보의 실시간 경고 시스템은 바퀴 외에도 차량의 고장 경고등에도 연동되어 자동차가 갑작스럽게 정지하는 등의 오작동 시 인근의 차량에게 경고 신호를 보낼 수 DT다.
볼보의 이 같은 V2V(Vehicle-to-vehicle) 소통 기술은 현재 자동차 업계에서는 화제의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연구진들은 차량들이 지속적으로 텔레매틱스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차선을 변경하기 전 주변 상황을 알려주거나 전방의 사고 현장을 사전에 경고해 연쇄 추돌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복잡한 시스템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아직 볼보의 시스템은 이보다는 덜 발달됐으나 머지 않아 일반 소비자 시장에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볼보는 2016년 출시될 예정인 자사의 XC90 SUV 후속작에 본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