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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그라 K1 vs. A8X vs. 아톰 : 크로스 플랫폼 벤치마크 결과

Gordon Mah Ung | PCWorld 2014.11.20

태블릿 칩의 성능 비교가 지금만큼 쉬웠던 적은 없었다. 모바일 벤치마크는 대부분 단일 플랫폼으로만 제한되어 있었지만, 새로운 벤치마크, 그것도 인텔과의 유착관계를 종종 의심받아온 주최측의 테스트에서 애플과 엔비디아의 ARM 기반 프로세서가 인텔의 프로세서보다 앞서는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 주에 발표된 BAPCo의 태블릿마크 V3(TableMark V3) 테스트는 구글의 신형 넥서스 9와 애플의 아이패드 에어 2가 레노버의 아톰 탑재 태블릿보다 성능에서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태블릿마크 V3는 4가지 이상의 운영체제 상에서 실행되는 새로운 무료 생산성 벤치마크다.

이 새로운 벤치마크는 BAPCo측이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 이외로 만들어낸 첫 번째 벤치마크 테스트다. 이전 태블릿마크 테스트들은 윈도우 8, 윈도우 8.1, 윈도우 RT를 지원해 왔지만, 현재 버전 3에서 마침내 iOS와 안드로이드까지 호환성을 확장했다.


서피스 프로 3의 하스웰 CPU가 보여주는 엄청난 성능보다는 베이 트레일 아톰 CPU가 엔비디아의 테그라 K1과 애플의 A8X보다 태블릿마크 V3에서 뒤처지는 모습이 더 주목할만하다.

태블릿마크 V3는 실제 상황에서의 브라우징, 이메일, 사진, 비디오 작업을 태블릿에서 측정하도록 설계되었고, 이미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와 안드로이드 플레이 상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iOS 버전도 완료되었지만, 느리기로 유명한 애플의 앱 인증 절차를 통과 중이다.

최근의 시연에서 BAPCo측은 A8X 칩이 탑재된 애플 아이패드 에어 2와 엔비디아 테그라 K1이 탑재된 구글 넥서스 9 상에서 새로운 태블릿마크를 실행했고, 쿼드코어 인텔 아톰 Z3795가 탑재된 레노버 씽크패드 10에서도 벤치마크를 실행했다.


BAPCo의 새로운 태블릿마크 V3 테스트에서 64비트 아이패드 에어 A8X는 가뿐하게 넥서스 9의 64비트 테그라 K1을 앞섰다. 하지만 그보다 진짜 충격은 아이패드 에어가 인텔의 베이 트레일 기반의 아톰 칩을 앞서는 모습이었다.

인텔의 베이 트레일 기반 아톰 Z3795는 말 그대로 충격적인 꼴찌를 차지했다. 비록 아이패드 2 에어의 A8X보다 브라우징과 이메일 테스트에서는 미세하게 조금 더 빨랐지만, 사진과 비디오 작업에서는 큰 폭의 격차를 내고 3위로 떨어졌다. 한편 테그라 K1은 실제로 인텔의 베이 트레일 칩보다 앞서는 성능을 보여주면서 엔비디아를 대표했다.

애플과 엔비디아의 두 ARM 칩이 인텔의 대표 보급형 모바일 칩을 앞서는 성능을 보인 것이다. 이 벤치마크 전쟁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BAPCo가 지금까지 인텔을 높이 평가해왔다는 점에서 다소 놀라운 결과일 것이다.


게임에 특화된 칩임에도 불구하고 테그라 K1은 BAPCo의 새로운 태블릿마크 V3 테스트에서 일반적인 브라우징과 이메일에서도 최고 성능을 보여주었다.

AMD는 2011년 BAPCo측이 PC 테스트 스위트 SYS마크2012를 조작해 실제 사용 모델을 반영하지 않도록 손봤다는 주장과 함께 BAPCo 멤버십을 탈퇴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AMD의 불만은 SYS마크 2012가 GPU를 충분히 활용하지 않았다는 데 있었다. AMD의 주장은 VIA와 엔비디아 역시 BAPCo 멤버십을 탈퇴하면서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그에 대해 BAPCo측은 특정 테스트에서 GPU를 쓸지 CPU를 쓸지에 대해 애플리케이션 업체의 조언에 의존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예를 들어 어도비는 비디오 렌더링에 GPU를 쓰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게다가 2011년 당시 실제로 GPU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앱은 거의 없었다.

BAPCo에게 이는 모두 지나간 일일 뿐이다. BAPCo는 오직 열 명이 넘는 이사회에서 인텔에 여전히 한 표만을 주고 있다. 또한 BAPCo는 실제로 수년 전 AMD측이 멤버였을 때 개발에 협조한 태블릿마크 V3의 발표를 기점으로 AMD와 ARM 업체들이 멤버십에 재가입하기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서피스 프로 3와 하스웰 CPU가 태블릿마크 V3의 승자지만,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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