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클라우드 배치의 복병 “대역폭 병목현상”

Sandra Gittlen | Computerworld 2012.01.16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룹(InterContinental Hotels Group; IHG)의 CIO 톰 코노피(Tom Conophy)는 클라우드를 전적으로 지지한다. 
 
세계 100개 국 4,500개의 호텔을 관리, 체인점 운영, 임대하고 있는 거대 호텔기업 IHG는 스토리지와 사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몇 개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옮김으로써 고객 경험을 개선시키고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IHG팀은 현재 클라우드로 옮기기 위해 하루에 3억 4,500만 트랜잭션 이상을 처리하는 객실 예약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대체로 성공적이다.  
 
그러나 코노피는 종종 간과되는 부분인 대역폭에 IHG팀이 제대로 신경 쓰지 않으면 이런 작업 모두가 부질없는 짓이 될 거라 경고했다. 코노피는 “직원과 사용자들이 데이터에 충분히 빨리 접근할 수 없다면, 클라우드는 한낱 몽상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IHG의 경우 이는 곧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수정해 데이터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동시에 데이터센터들이 동기화 상태를 유지하도록 데이터베이스들을 분산시켜야 함을 의미한다.
 
클라우드에 대한 무성한 말들 속에 보안 말고도 또 다른 위험 요소들이 있다는 사실은 쉽게 잊혀진다. 이미 LAN 수준의 속도와 품질에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들은 성능이나 지연시간 문제들을 겪게 되면 크게 반발할 수 있다. 
 
현재 나와있는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은 상호의존적이며, 따라서 데이터센터 간 장거리 통신을 해야 한다면 속도가 떨어짐은 물론 서비스 중단이 발생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저장과 백업에 들어가는 홉 수가 너무 많게 되면 지연되거나 오동작이 발생할 수 있다. 
 
핵심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테스트
독립 분석업체 보크(Voke, Inc.)의 설립자 테레사 라노비츠에 따르면, 이런 잠재적 재앙 상황들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은 그들의 클라우드 전략을 구상함에 있어서 대역폭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라노비츠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통합적 환경이 아닌 사일로(silo)에서 자사의 인프라를 시험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애플리케이션, 백업 및 저장 등이 확실한 서비스 질을 만족시키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인터넷 연결에는 데이터베이스의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스트리밍 동영상과 오디오를 포함해 다양한 트래픽들로 채워져 있다. 게다가 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은 클라우드 환경을 고려해 개발된 것이 아니다. 즉 무엇보다도 이리저리 움직이는 걸 줄이도록 코드가 잘 짜여 있지 않다. 그리고 LAN을 벗어나면 곧바로 고장 나기 시작할 것이다.
 
라노비츠는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클라우드에 넣기 전에 스파이런트 커뮤니케이션스(Spirent Communications)나 익시아(Ixia) 에뮬레이션 툴을 이용해 잠재적인 대역폭 병목현상을 찾아내길 추천한다. IHG와 같은 호텔 기업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아침 체크아웃 등 전형적으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상황들을 에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 
 
라노비츠는 “더 이상 멋진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에 그칠 문제가 아니다. 그 애플리케이션이 과연 바깥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가 버틸 수 있는 최대한의 사용량까지 검토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합한 인력을 참여시켜라
컨설팅 기업 EMA(Enterprise Management Associates)의 총괄 연구 책임자인 짐 프레이 역시 라노비츠의 의견에 동의했다. 프레이의 연구에서 밝혀진 복잡한 문제는 IT 부서가 대역폭 병목을 예측하고 해결하는 임무에 적합한 사람들을 채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었다. 종종 네트워크에 대해 가장 잘 알고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이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애플리케이션과 관계된 일들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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