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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HD의 엔진은 엔비디아의 테그라 플랫폼” 확인

Sumner Lemon | IDG News Service 2009.06.19

마이크로소프트의 준 HD 미디어 플레이어가 엔비디아의 테그라 컴퓨팅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준 HD의 제품 사양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정보원이 이를 확인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준 HD의 상세한 사양은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달 발표된 사양은 인터넷 액세스를 위한 와이파이 지원, 480×272 픽셀의 OLED 스크린, HD 라디오 지원, HD 비디오 재생 등이었다.

 

준 HD는 또한 Xbox 라이브와 통합되어 Xbox 라이브 비디오 마켓플레이스에 액세스해 각종 TV쇼나 영화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준 HD와 테그라와의 연계에 대한 소문은 이번 주 초, IT 전문 웹사이트인 PC Perspective가 준 HD가 엔비디아 컴퓨팅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이로써 준 HD가 올해 말 출시되면, 테그라를 기반으로 한 첫 번째 디바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또한 엔비디아에게도 테그라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이달 초 열린 컴퓨텍스 전시회에서 테그라를 선보였는데, ARM 프로세서와 엔비디아의 그래픽 칩을 기반으로 한 테그라는 작은 보드 하나에 컴퓨터를 그대로 구현해 주목을 받았다.

 

테그라는 준 HD를 아이팟 킬러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준 HD의 HD 비디오 재생 기능이다. 새로 발표된 아이폰 OS 3.0으로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도 아이튠즈에서 영화를 직접 다운로드해 볼 수 있지만, 표준 해상도 비디오 만을 재생할 수 있다.

 

테그라 기반의 준 HD는 720p HD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별도의 도크를 통해 TV와 연결할 수도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준 HD의 긴 배터리 수명이다. 엔비디아는 테그라가 한 번 충전으로 음악 재생을 25일 연속할 수 있으며, 연속 동영상 재생도 10시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준 HD의 배터리 수명에 대해서는 밝힌 바가 없지만, TFT-LCD 대신 OLED를 사용하는 등 배터리 수명이 길어질 요소가 많다.  sumner_lemon@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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