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ㆍML

“사진 촬영부터 영화 감상, 이제는 검색까지” 일상에 스며든 AI 서비스 12가지

Mark Hachman | PCWorld 2023.02.23
AI는 이미 존재한다. ChatGPT, 빙, 또는 곧 출시될 구글 바드(Bard) 같은 서비스뿐만이 아니다. 사람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에 이미 AI가 적용되어 있고, 이런 AI의 역할은 앞으로 더 개선될 것이다. 
 
ⓒ IDG via Artbot/Stable Horde

무섭게 느껴질 수 있다. AI는 ‘멍청한’ 기기를 더 똑똑하게 만들어주지만, 그 대가로 기기는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된다. AI도 완벽하지 않으며, AI가 저지르는 실수에 대한 인간의 관용은 기술과 마찬가지로 진화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제조업체는 제품을 개선하기 위해 AI를 계속 사용할 것이다. AI가 이미 인간의 일상과 연결된 AI 기반 서비스 12가지를 살펴보자.


스마트폰 카메라의 인물 모드

이미 알고 있는 것부터 시작하자. 기존 SLR 카메라는 특정 조건에서 배경이 흐려지는 보케(bokeh)라고 불리는 사진 효과를 만들 수 있다. 사진의 피사체를 강조하고 중요하지 않은 배경과 구별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스마트폰은 거의 모두 AI를 사용해 보케 효과를 재현한다. 인물 모드는 카메라가 담고 있는 장면에서 피사체라고 생각하는 것을 판단한 다음 지능적으로 배경을 흐릿하게 만든다. 좋은 스마트 보케와 나쁜 보케의 차이점은 전경과 배경 사이의 구분선을 얼마나 지능적으로 판단하느냐다. 피사체 주위에 두껍고 흐릿한 선이 있거나 머리카락 일부가 흐릿하고 초점이 맞지 않는 사진은 좋지 않은 사진으로 구분된다. 누가 그런 사진을 원하겠는가?
 
갤럭시 S20+로 촬영한 인물 모드 사진 ⓒ Mark Hachman/IDG

끝으로, 최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퀄컴 스냅드래곤 칩은 이미 사용자가 사진을 촬영하기 전에 촬영할 대상을 감지해 AI 기능을 향상시키고 AI를 사용해 셀룰러 연결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것을 시도하고 있다. 


엔비디아 DLSS

엔비디아의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처럼 들리지만, 사실 매우 간단한 기술이다. DLSS는 사용자가 화면의 어느 부분을 보고 있는지 파악해 GPU의 렌더링 성능을 그곳으로 집중시킨다. 즉, 사용자가 보고 있는 것에 GPU 성능을 집중한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게임의 초당 프레임률을 높여 보다 우수하고 매끄러운 화면에서 게임을 할 수 있다.

DLSS는 출시된 지 몇 년 된 기술이다. 엔비디아는 2020년 DLSS 2.0을 선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발전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GPU의 가격이 전혀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DLSS는 적어도 GPU의 수명을 연장하고 수년간 견고한 게임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 모든 것은 AI를 전제로 하고, 또한 사용자의 GPU가 인간이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ChatGPT

이제 미래의 AI로 넘어가도록 하자. ChatGPT는 검색, 대화, 코딩에 사용할 수 있는 대화형 챗봇이다. 잠재적인 응용 분야가 많고 다양하다. (월 20달러의 유료 버전도 있지만) 무료이며, 이미 알고 있는 주제뿐 아니라 모르는 주제로도 사용해 볼 것을 권한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답변을 내놓거나 때로는 잘못된 데이터를 착각하지만, 사용자의 생각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소 느슨하기 때문에 응답을 자유롭게 사용자화할 수 있다. 
 
ChatGPT와 빙의 AI 챗봇에 같은 질문을 던진 결과. ⓒ Mark Hachman/IDG

ChatGPT를 무결점 오라클로 취급하거나 현재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여기지는 말자. 그러나 3Dfx와 렌디션(Rendition)은 25년 전에 삼각형의 혼합처럼 보이는 3D 그래픽을 선보였다. 이런 기술처럼 ChatGPT 역시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다. 


빙 챗봇

빙의 AI 챗봇(이하 빙)은 현재 시험 중이다. ChatGPT보다 더 딱딱하면서도 확실히 더 친근하며, 간혹 응답 마지막 부분에 이모티콘이 들어가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콘텐츠 가드레일을 마련하는 데 6년을 소비한 이후에도) 빙이 필자의 아들에게 혐오 표현을 노출했다는 점에 충격을 받기는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재빨리 이를 바로잡기 위해 움직였다. 

현재 빙은 더 긴 응답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거나 추가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답변에 각주를 포함한다. 더 나은 방향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또한 현재까지는 완전히 무료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 구독이 필요하다. 구글 바드도 빙이나 ChatGPT와 같은 기본 기능을 약속하지만, 등장하기 전까지는 대체로 양강구도일 것이다. 


사진 의 얼굴 및 장면 인식

항상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 예전에 찍은 수많은 사진을 중에서 특정한 사진을 찾기 어려워진다. 구글 포토를 포함한 스마트 앨범을 사용하면 사진을 장면과 주제별로 쉽게 정리할 수 있다. 지메일 검색만큼 쉽게 사진을 검색할 수 있어 편리한 기능이다. 장면이나 위치를 찾거나 단순히 자녀, 할머니, 친한 친구의 얼굴을 클릭하면 해당 주제의 사진을 볼 수 있다.

구형 윈도우 포토 앱과 같은 사진 앱은 사진에 첨부된 메타데이터를 검색하여 위치를 확인할 수 있지만, ‘산’이나 ‘스키여행’을 검색할 때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즉, AI는 사진을 스캔해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 
 
윈도우 구형 사진 앱 ⓒ Mark Hachman/IDG

인식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앱의 설정 메뉴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AI 검색이 이미 스마트폰에 있을 수도 있다. 삼성 갤럭시 카메라의 갤러리 앱에서 검색 아이콘을 클릭해 보면 얼굴 인식이 이미 있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윈도우 헬로

시각적인 식별 기술은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Kinect)로 거슬러 올라간다. 엑스박스용 키넥트 기술이 어떻게 사용자를 자동으로 인식했는지 기억하는가? 시대를 훨씬 앞섰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이제 윈도우 헬로에서는 노트북의 뎁스 카메라를 사용하여 같은 작업을 수행한다. 이 기술이 기본적으로 저장된 기록과 실제 이미지를 일치시키기 때문에 진정한 AI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안경, 주름 또는 수염이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얼굴의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 AI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화상회의 영상 자동 보정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줌과 같은 화상회의 서비스는 사용자 뒤로 보이는 배경을 흐리게 하거나 재미있는 사진으로 바꿔준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스튜디오 이펙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9(5G)의 AI를 사용해 배경 잡음 제거, 아이 컨택트, 자동 구도 조절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의 새로운 갤럭시 북3 노트북은 심지어 눈 밑의 주름과 다크서클을 매끄럽게 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기능을 한 번 경험한 사용자라면 포기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AI 아트

우선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에 대한 생성형 AI 아트 훈련, 소규모 예술가와 그들의 작업료에 대한 잠재적 위협에 대한 우려는 고려하지 말자. AI 아트는 개학식, 교회 조식 같은 작은 행사용 이미지를 맞춤형으로 만들 수 있는 유용한 기능이다. 이제 막 등장하고 있는 AI 아트 서비스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자이너도 꽤 유용할 것으로 보이며, 미드저니(Midjourney)로 만든 AI 아트는 숨이 막힐 정도였다.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은 사용자의 PC에서 바로 작동한다. 
 
미드저니로 만든 AI 아트 ⓒ Mark Hachman/IDG via Midjourney

인간이 만든 디지털 아트는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여행사의 장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여행사는 훌륭한 맞춤 여행 패키지를 제공한다. 물론 구글 플라이트, 트립어드바이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직접 여행을 계획해 수수료를 아낄 수도 있다.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고르면 된다. 


유닷컴

AI 검색엔진 유닷컴(You.com)은 아직 AI 세계에서 유명하지는 않지만, 머지않아 주목을 받을 수도 있다. 일반적인 검색엔진과 유사한 인터페이스에서 검색, AI 챗봇, 생성형 AI 아트를 만드는 경험은 확인할 만한 가치가 있다. 무료로 제공되며(검색 결과에서 월마트가 약간의 수수료를 가져가기는 함), 유료 요금제를 사용하면 광고를 없앨 수 있다. 


음성 인식

ⓒ IDG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 홈 기기를 AI와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런 스피커는 사용자의 말을 분석할 뿐 아니라(배경의 소음과도 구별한다)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반응한다. 심지어 스마트 어시스턴트에게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시켜 놓으면 다른 가족 구성원이 아닌 자신에게 알림 또는 일정을 알려주도록 맞춤화할 수 있다. 자연어 처리는 AI가 사용자의 단어와 구절에서 의미를 직감하는 방법 중 하나다. 

 
문자 자동 수정 및 자동 제안

스마트폰 키보드, 지메일 또는 마이크로소프트 에디터에서 제공하는 자동 수정 및 자동 제안 기능은 사용자가 현재 작성 중인 내용에 대해 수정, 다음 단어 또는 전체 구문을 제안한다.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지만, 종종 우스운 실수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으로 긴 이메일을 작성할 때는 확실히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은 구글 워크스페이스나 마이크로소프트 에디터와 같은 앱을 통해 PC로 옮겨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에디터와 워드는 포용성과 어조를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 제품 전반에 AI 통합을 추진함에 따라 보다 강력한 콘텐츠 제작 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천 알고리즘 

불행하게도 구글, 넷플릭스, 광고 서버가 제공하는 추천을 모두가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알고리즘에 더 많은 데이터를 주면 추천이 개선될 것이라는 이론적 상충성이 있다.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사실이다. 서비스가 사용자가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콘텐츠와 추천하기 위해 구매한 콘텐츠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면 시스템은 실패하지만, 많은 사람이 그 차이를 구별하지 못한다. 가령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가 사용자의 선호도에 맞춰서 콘텐츠를 제안하는 알고리즘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용자가 여전히 많다.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사용자가 시청한 이력을 기반으로 다음에 볼만한 콘텐츠를 추천한다. ⓒ IDG


그 외 

자동 사기 탐지, 아웃룩에서의 약속 예약, 심지어 PC 보안 등 여기서 나열하지 않은 것들도 훨씬 많다. PC 영역을 넘어서면 AI 응용 사례는 훨씬 폭넓어진다. AI가 할 수 있는 일이 인간을 약간 긴장시킬 수도 있지만, AI는 일상생활의 개선이라는 말과 이미 동의어가 됐다.
editor@itworld.co.kr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