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웹 2.0이 온라인 1.0에서 배울수 있는 것들

Ken Gagne / Matt Lake | Computerworld 2009.07.17

모두 웹 2.0에 대해 떠들썩하다. 놀랄 일도 아니다.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그리고 트위터는 인터넷의 가장 인기 있는 방문 사이트로 사용자에게 콘텐츠를 공유하고, 대화를 나누며 전엔 결코 가능할 것 갖지 않았던 생각들을 교환할 전대미문의 자유를 주고 있다.

 

우리의 기억이란 얼마나 짧은가. 모두가 하나의 광대한 인터넷에 연결되기 전, 컴퓨서브(CompuServe), 제니(GEnie), 프로디지(Prodigy), 델피(Delphi) 그리고 물론 아메리카 온라인 (AOL) 같은 이름을 가진 다양한 소규모의 상용 온라인 서비스가 좌지우지했다. 그 중에는 이미 1970년대 말 서비스를 시작했고, 대다수는 그래픽 하나 찾아볼 수 없는 텍스트 기반이었다. 각각의 서비스는 민간 네트워크에 대한 접속의 대가로 국내(및 때로 국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간당 또는 월별 요금을 부과했다. 게다가 모뎀과 전화선 사용만으로 접속이 가능했던 소규모의 전자게시판 시스템 또는 BBS가 많이 있었다.

 

이들 서비스는 포럼, 다운로드 라이브러리, 라운드테이블 및 컴퓨터 프로그래밍부터 쿠폰 클리핑에 이르는 모든 것을 논의하는 특별 관심 그룹에 접속하는 가입자가 수백만 명에 달하면서 90년대 중반 절정을 맞았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웹이 존재하기 전, 기업이 자사의 고객에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도 했다. 기업 제작의 콘텐츠든, 사용자 제작 콘텐츠든, 그 당시엔 엄청난 양의 정보처럼 보였던 킬로바이트급 데이터는 다이얼업 모뎀이 다운로드하는 것만큼이나 빠르게 사용할 수 있었다.

 

90년대 중반, 종전엔 대부분 대학과 정부기관에서 사용 가능했던 인터넷은 시민의 책상 위까지 점령하면서 온라인 서비스의 주도권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일부 온라인 서비스는 웹 게이트웨이가 되었고 완전한 모양새를 갖춘 인터넷 온라인 제공업체(ISP)로 탈바꿈한 서비스도 있었다. 어떻든 대부분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더욱 포괄적이고 접근도 좋아진 인터넷과 경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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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3월 2일 컴퓨서브 게이머 포럼의 만화 스크립트

 

유구한 컴퓨서브 클래식 서비스 지원이 최근 종료되면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상용 서비스들을 돌아봐야 할 시시가 된 것 같다. 그 예전의 서비스들 가운데 가장 인기 있었던 몇 가지 서비스를 살펴보면, 과연 지금의 웹 2.0이 정말 새로운 현상인지, 아니면 그저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온 것인지 파악해볼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서비스가 어떤 명운이 어떠하든, 그냥 기억 속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온라인 커뮤니티 발전에 미치는 영향력도 발견된다. 오늘날의 소셜 네트워크라도 그 옛날의 온라인 서비스에서 한두 가지는 배울 것이 있을 것이다.

 

예전의 온라인 서비스는 오늘날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엇을 가르쳐줄 수 있을까?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몇 가지 진실을 들여다보자.

 

1. 되돌아볼만한 어떤 것을 제공하라

 

2008년 USA 투데이의 인터뷰에서 bSocial Network의 빌 이거는 현재 성업 중인 850개의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 밝혔고, 올해 안에 25만 명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경쟁으로 오늘날의 많은 소셜 네트워크가 더 소스와 제니의 전철을 밟게 될 것임은 불가피하다.

 

지속 가능한 사회적 공동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클램슨 대학의 교수 타론 하워드는 승승장구하기 위해서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근본적 차원에서 사이트 회원들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사람들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한 데 대해 어느 정도의 대가를 얻게 되리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상이 꼭 금전적일 필요는 없다. 기본적이거나 심리적이거나 정서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면 된다. 월드 오브 크래프트에서는 유흥이 그 대가다. 또 사용자가 링크드인의 경쟁 퍼센티지 바를 채우는 것으로부터 얻는 그 성취감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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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정한 자기표현을 독려하라

 

80년대 중반을 시작으로 the Well로 알려진 온라인 커뮤니티는 자기표현에 대해 가장 명확한 정책 중 하나를 가졌고, 그것은 You Own Your Own Words(당신의 말은 당신의 것이다)라는 구호의 형태로 나타났다. YOYOW는 양날의 칼이었다. 더 웰이 사용자의 지적 재산권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려는 데 대한 우려는 없었지만, 사용자 또한 자신의 말에 대한 책임이 있었다. 더 웰에서는 누구라도 실명을 추적할 수 있고 그래서 그 상징적인 (주간지) 뉴요커의 카툰 “인터넷에선 당신이 개인 줄 아무도 모른다”가 적용되지 않았다.

 

초기 WELL 주인인 하워드 라인골트는 그가 1985년 the WELL의 첫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를 소유하는 그 매력을 설명했다. “행위예술로써의 글쓰기! 나는 바로 매료되었다.” (반대되는 입장으로 라인골트는 자신의 부인이 나타낸 반응을 그의 책 The Virtual Community에서 “아주 유쾌한 시간을 보내는…지적인 환경 부적응자들”이라고 묘사했다. 두 묘사 모두 성공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의 매력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페이스북이 더 웰의 선례를 따르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 2009년 초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콘텐츠를 영원히 소유했음을 나타낸 것으로 보였던 새로운 서비스 계약 조건으로 사용자들을 화나게 했다. 소비자 반발에 대한 페이스북의 대응은 피해관리의 측면에서 실질적인 좋은 예였다.

 

첫째 이 회사는 반발을 일으켰던 해당 조항을 철회한 후, 회원들의 자유롭고 공개적인 사안 논의를 가능케 하는 페이스북 권리장전 및 책임사항이 불리는 그룹을 설립했다. 두서너 달 후,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서비스의 이용약관 내용을 결정하는데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는데 동의했고, 이 새로운 조항은 지난 4월 페이스북 사용자들에 의해 투표에 부쳐졌다.  

 

3. 거부권은 적절히 사용하라

 

온라인이든 그렇지 않든 어느 공동체의 회원이든 그들이 제대로 처신하지 않는다면, 누군가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공동체가 자체적으로 통제된다면 가장 좋겠지만, 사람이 모여 활동하는 곳에서 문제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르쳐줄 사람이 바로 개입해야 하기 마련이다.

 

특히 AOL은 1990년대 중반 과잉 대응에 대해 호된 비난을 샀다. 이 때문에 가입자 데이빗 캐슬은 AOL Sucks라 불릴 수밖에 없었던 반AOL 운동에 앞장서게 되었다. 그는 1996년 뉴스그룹 alt.aol-sucks에 올린 글에서 “당신의 서비스는 공개 채팅방에서 특정 단어를 사용하면 대화가 끊긴다”라며, “당신이 그러한 단어를 사용한 것을 보는 누군가는 AOL 정찰대를 부를 수 있고 정찰대는 5분 내로 그 콘텐츠를 감독하기 위해 그 방에 나타날 것이다. 이런 것은 게이 사용자를 도발해 욕설을 하게 만들고 그 후 가이드를 불러 그들의 접근을 차단하게 만든 초강경 보수주의자가 일삼았던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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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 트라이얼 디스크와 CD로 꾸민 벽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도 때때로 그 같은 행위를 일삼은 데 대해 거부가 일고 있다. 두 사이트의 이용약관에서는 각 사의 재량에 따라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는 여지를 담겨두고 있다(마이스페이스의 경우 명시적으로 “사전 공지 또는 설명이 있든 없든 그리고 귀책사유 없이). 또 올해 초 블로거들이 “가자”나 “팔레스타인” 같은 단어를 포함한 게시물로 어려움을 겪은 후 페이스북에서 정치적 검열의 망령을 의심하고 나섰다.

 

Facebook Sucks 운동의 확산을 피하고자 한다면 이런 의심은 미연에 방지될 필요가 있다. 아마 페이스북이라면 자체적인 사용자 관련 선례에 따라(위의 “진정한 자기표현을 독려하라” 참조) 민감한 사안을 공개해 페이스북 커뮤니티에서 이를 결정하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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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격 인상은 신중히..그렇지 않으면 생각도 말아야

 

고객 입장에선 그들이 얻게 될 서비스와 어떤 비용이 연관되는지를 미리 알고싶어 한다. 경제적 요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격인상을 필요로 하겠지만, 가치에 따라 비례해야 하고 가입자는 어떤 경우에서든 변화에 따르는 많은 공지를 알아두어야 한다.

 

제니(GEnie)가 Yovelle에 팔렸을 때 그 새로운 주인은 하루아침에 기본 가입제도를 바꿔, 사용자에게 매우 고가의 요금을 피할 수 있는 선택사항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회원들은 서비스를 떠나갔다. 마찬가지로 프로디지는 종전에 무료였던 서비스에 대해 과도하게 요금을 물리면서 회원감소를 경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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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GEnie)의 로그인 페이지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는 그의 소셜 네트워크를 최고의 입찰자에게 매각함으로써 약 50억 가량의 가치를 이용하고 싶어한다.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는 비용 없이 그 자원을 사용하는데 익숙해져 있어 관리방침의 변경이 서비스를 망칠 것이라고 우려한다. 그런 페이스북 그룹인 Keep Facebook FREE의 회원은 현재 14만 3,000명 이상이다.

 

이 그룹은 “페이스북이 거대 기업에게 팔린다면 그들은 서비스 사용 요금을 부과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우리 모두 이 그룹에 가입해 우리 모두 서비스 사용에 대해 어떤 요금도 내지 않을 것임을 페이스북이 알도록 해야 하며, 요금 부과를 시작한다면 우리는 다른 곳으로 갈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850개의 소셜 네트워크가 페이스북의 파이 조각을 두고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것이야말로 주커버그 또는 이 서비스를 사들이려는 모든 회사가 진중하게 받아들여야하는 위협이다.

 

5. 성장은 관리하고 그 나머지는 사용자에게 맡겨라

 

인기 있는 많은 그룹은 원래의 회원들이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하는 시점까지 성장해왔다. 그것이 런던펑크든 베이 에어리어의 히피든, 유행을 타는 운동들은 정말 생각도 없던 이들도 유도하면서 진짜 팬들의 호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일례로 지난 90년대 AOL의 사업계획은 대대적 성장과 마케팅이었다. 신규업체가 넘쳐 나면서 오래 된 사용자들은 그들이 서비스에 제대로 접근하지도 못하고, 또 그럴지언정 그들이 좋아하는 서식지는 뜬금없어 보이는 이방인들로 북적거렸다.

 

다행히도 페이스북과 기타 성공적인 신규 소설 네트워크는 AOL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었다. 그들의 서비스는 AOL의 급속한 성장단계의 경우보다 더욱 안정적이며 군중제어에 대한 설계도 훨씬 뛰어나다. 누가 당신의 범위에 있는지 선택할 수 있도록 (당신의 프라이버시를 다른 모든 이들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하며, 따라서 그 서비스가 95% 완벽하게 쓸모없는지 상관없이 당신의 5%는 그 자체로 중요한 것이다.

 

이것이 신규 가입자를 환영하면서도 기존 사용자를 만족시키고 있다. 또 생각도 요구사항도 새로운 신규 사용자는 행운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에게 플랫폼과 툴을 주면 마이크로블로깅 서비스인 트위터가 부정선거에 뒤이은 이란정부의 통신진압 과정에서 이란인의 중요한 통신 수단으로 떠오른 경우에서 보듯, 사람들은 당신을 놀라게 만들 그런 방법으로 그것을 사용할 것이다(트위터는 현명하게도 소요가 극심한 시점에 네트워크 보수를 위한 예정된 서비스 정지를 연기했다).

 

4월 벤처 투자가이자 비즈니스 블로거인 옴 말리크는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두루두루 변신하는 카멜레온 같은 능력과 그 단순성 덕분에 트위터는 여러 면모에서 시대정신을 대표하게 되었다”고 견해를 밝혔다. 사람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수단을 제공하고 길을 비켜주는 그런 기교는 부리기 힘든 것이지만, 그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야말로 이 시대를 살아남을 수 있다. 아니면 적어도 인터넷 시대에서 한두 시기는 살아남게 될 것이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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