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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2년 주기 틱톡 모델 버린다”...최적화 단계 추가해

Jared Newman | PCWorld 2016.03.25
인텔이 연간 보고서를 공개하며 기존 틱톡 모델을 포기하고 새로운 3단계 제품 개발 주기로 전환했다. 인텔은 약 2년마다 새로운 칩 아키텍처 공정 기술을 개발한다는 틱톡 모델 대신, 주기를 더 늘리고 ‘최적화’라는 세 번째 단계를 개발 과정에 추가했다.

브로드웰과 스카이레이크의 뒤를 이어 출시 예정인 케비 레이크 프로세서가 새로운 개발 주기의 첫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2017년 하반기까지는 현재의 14nm 공정을 유지할 예정이다. 브로드웰 프로세서 출시 이후 약 2년 반을 넘기는 셈이다.


인텔이 오랫동안 따랐던 접근 방식을 변형해 새로운 프로세서 기술로 선회한 이유는 연간 보고서를 통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이전에 각각의 새로운 기술적 변화를 가리켜 “복잡함과 어려움의 조합”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IT 사이트 아난드테크는 각 제조 공정마다 충분한 수익을 낼 만큼의 생산량을 달성하는 데 일정 정도의 시간이 들고, 인텔의 경우 14nm 공정에서는 이 기간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틱톡 주기는 여전히 유효할 수 있다. 이달 초 인텔 CFO 스테이시 스미스는 인텔이 “2년짜리 개발 주기로 돌아갈 수 있는 기술 변화”를 바란다고 말했는데, 여기에서 7nm 공정 기술 개발 착수를 짐작할 수 있다.

인텔의 새로운 제조 공정과 개발 주기 변화가 일반 PC 사용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일반적으로는 제품 교체가 일어나고, 정신없이 빠르던 CPU 개발 속도가 어느 정도 늦춰지겠지만, 인텔이 계속 연간 단위로 새로운 제품을 발표하는 것에는 큰 변화가 없다.

직접 PC를 조립하는 매니아들에게는 사용하던 메인보드 소켓이 다음 해의 최신 CPU와도 호환되므로 3단계 모델이 어느 정도 이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동시에 2년 주기의 틱톡 모델에 기반을 두고 제품을 개발하던 메인보드 제조사는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도 크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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