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결제 서비스, 불황타고 인기 급증

Owen Fletcher | IDG News Service 2009.04.06

경기침체 속에서 인터넷을 절약의 한 방법으로 인식한 소비자들과 업체가 늘어나 중국의 전자상거래가 크게 활발해 지고있는 가운데, 이런 인기를 틈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실적도 크게 향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99Bill같은 중국의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인터넷 쇼핑의 증가, 사용자 태도 변화, 새로운 결제 옵션 제공 등으로 신용카드가 아직 널리 쓰이지 않는 중국 시장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베이징의 매버릭 차이나 리서치(Maverick China Research) 분석가 보아즈 로텐버그는 “많은 업체들이 전자상거래를 처음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라며, “몇 년 전만해도 사용자들의 신뢰도가 낮고 신용카드 사용비율이 낮아 활성화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99Bill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물결을 탄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중에 하나로, 현재 3,300만 회원을 보유해 2005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중국 최대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로 떠올랐다. 99Bill CEO인 올리버 콴은 경기 불황이 99Bill의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원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사업주들이 더 빠르고 믿을 수 있는 방법으로 돈을 받기 위해 현금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는 설명.

 

지난 해 99Bill의 거래량은 10배 증가했는데, 인터넷 컨설팅 업체인 아이리서치(i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같은 시기 중국 전체 온라인 결제량은 400억 달러 규모로 180% 성장했다.

 

99Bill은 경매 사이트와 제휴를 맺지 않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 중 가장 큰 업체다. 지금까지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앨리페이(Alipay)는 타오바오(Taobao) 같은 경매 사이트를 소유하고 있는데, 타오바오는 모기업에 귀속되어있고 “중국의 이베이(eBay)”로 알려져 있다.

 

99Bill은 단순히 미국의 페이팔(PayPal)처럼 신용카드 기반의 모델만 제공해서는 성공할 수 없었다. 중국에서는 서양 국가처럼 신용카드가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

 

시장 조사 기관인 RNCOS에 따르면, 중국 인구의 약 11%인 130억 명이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다. 이 비율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많은 사업체들은 여전히 신용카드 결제를 받는데 필요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상황이고, 고객들도 국가적인 신용 등급 시스템이 없어서 사용하기 힘든 상황이다. RNCOS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제품 구매 중 겨우 15%만 신용카드로 결제됐다고 전했다.

 

결제방식을 신용카드, 체크카드, 사전지불 카드 등으로 한정할 수 밖에 없는 99Bill과 같은 업체들은 성장 가능성이 묘연한 상태였다.

 

콴은 “중국에서는 획일적이거나 지배적인 형식을 만드는 것이 매우 어렵다”라며, “고객의 입장에서 이전에 우세했던 결제 방식은 신용카드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사전지불 카드가 중국의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 중요해졌다. 99Bill이 제공하고 있는 사전지불 방법 중 가장 인기있는 것은 이지오운(Easyown)으로,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의 사전지불 휴대폰 충전 카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도 99Bill을 통해서 현금으로 구입한 이지오운 카드를 바로 다른 업체의 지불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월 기준으로 총 4억 7,000만 명이 차이나 모바일을 사용하고 있어, 이 결제 시스템은 매우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다.

 

충전식 카드는 신용카드에 익숙하지 않거나 사용할 수 없는 고객도 끌어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신용카드 사용이 점점 많아지고 있으나, 이지오운 같은 사전지불식 결제 시스템은 중국에서 일반적인 것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콴은 이런 성공에 대해서 “사전지불 카드는 단지 이 카드가 매우 흔하고 잘 배포되어있기 때문에 크게 성공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owen_fletcher@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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