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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애플 홈+스마트 싱스…” 매터 지원 기기 2배로 늘었다

Ben Patterson | TechHive 2023.10.24
'매터(Matter)'를 지원하는 새로운 기기가 대거 늘었다. 매터는 알렉사, 애플 홈, 구글 홈, 삼성 스마트 싱스 간의 벽을 허물기 위한 새로운 스마트 홈 표준이다.
 
ⓒ 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

최근 공개된 매터 사양 1.2에는 냉장고, 에어컨, 식기세척기, 세탁기, 로봇 청소기, 연기/일산화탄소 경보기, 공기질 센서, 공기청정기, 선풍기 등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사양 자체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는데, 예를 들어 제조사가 자사 기기에 색상과 마감에 대한 설명을 넣을 수 있어서, 시맨틱 태그를 이용해 다기능 리모콘의 위치와 기능을 더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매터 표준을 제정, 관리하는 CSA(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는 2024년에도 2가지 추가 사양 업데이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매터 1.2에서 새롭게 지원하는 기기의 종류는 1년 전 나온 초기 매터 표준과 비교해 거의 2배에 달한다. 기존에는 스마트 전구와 HVAC 컨트롤, 스마트 커튼, 보안 센서, 도어록, 스마트 TV, 스마트 브릿지 등이었다. 매타 표준이 여전히 지원하지 않는 주요 기기 중 하나가 보안 카메라인데, 언제쯤 추가될지도 아직 알려진 것이 없다.

새롭게 지원하는 기기를 더 자세히 보면, 먼저 매터를 이용해 냉장고 온도 제어와 모니터링을 통합할 수 있으며, 냉동고와 김치 냉장고도 지원한다. 식기세척기 알람을 받을 수 있고 원격으로 시작과 진행 알림도 받을 수 있다. 로봇 청소기의 청소 모드를 진공, 물걸레 간에 전환하거나 브러시 마모 여부, 배터리 상태, 오류 여부도 알 수 있다.

매터 1.2부터 선풍기도 별도 기기로 식별한다. 일반, 자연풍, 수면 모드 등을 인식하고 선풍기 속도와 방향도 조절할 수 있다. 공기 청정기 센서의 경우 다양한 공기 중 오염 물질의 존재를 보고한다. PM1, PM 2.5, PM 10, CO2, NO2, VOC, CO, 오존, 라돈, 폼알데하이드는 물론 지역별 AQI 상태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세탁기는 매터를 통해 상세한 세탁상태를 알려준다. 스마트 건조기는 매터 1.2가 지원하지 않지만, 추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매터의 첫 해가 순조롭지 못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화려한 데뷔에 비해 새로운 기기 지원은 지지부진했다. 매터 지원 기기를 여러 가지 스마트 홈 생태계에 등록하는 과정은 여전히 번거롭다. 하지만 매터 1.2가 기존 매터의 문제를 모두 해결한 것은 아니라고 해도, 적어도 착실하게 불편함을 없애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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