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0월 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연례 신제품 발표 행사 메이드 포 구글(Made for Google)에서 ‘바드(Bard)’를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구글 어시스턴트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Assistant with Bard)’를 공개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및 iOS 단말기를 포함한 모바일 기기에서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구글 네스트 스마트 디스플레이와 스피커에서도 머지않아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성형 AI 기반 알렉사와 마찬가지로, 구글의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는 “사용자를 이해하고, 사용자에게 맞추며, 개인적인 업무를 새로운 방식으로 처리하는 더 직관적이고, 지능적이며, 개인화된 어시스턴트”가 될 전망이다.
이어 구글은 여행 계획 세우기, 장보기 목록 작성, 문자 메시지 작성 등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가 할 수 있는 기능을 소개했다. 안드로이드 휴대폰 앨범의 사진에 관한 소셜 피드용 게시물을 작성해 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아울러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는 지메일, 문서 등 구글의 온라인 오피스에도 통합될 예정이다.
구글은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를 테스트한 이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구글은 새로운 생성형 AI 기반 어시스턴트가 네스트 스마트 스피커에는 언제 출시될지 밝히지 않았다.
생성형 AI 기반 알렉사가 아마존 에코 기기에 적용될 예정인 만큼,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 역시 네스트 스피커에 탑재되리라 예상된다. 그렇지만 새로운 네스트 스피커가 출시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스피커 독에 연결하면 네스트 스피커와 유사하게 작동하는 픽셀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많은 사람은 구글이 이 카테고리에 흥미를 잃었다고 보고 있다.
구글 담당자는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가 네스트 스피커에 언제 출시될지에 관한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LLM이 어시스턴트 경험을 개선할 방법을 결정할 때 스마트 홈은 핵심 영역”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의문은 아마존이 언급한 것처럼 구글도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에 추가 요금을 부과할 것인지다. 아마도 그럴 것 같지만,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구에 통합된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만 추가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이 역시 추측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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