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비용 대결 : VM웨어 vs. 마이크로소프트

Kevin Fogarty | CIO 2009.03.31

x86 기반 서버 가상화에 대한 짤막한 전설에서 나타나는 통념은 돈이 쪼들리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무료에 가까운 하이퍼-V로 성공하고, VM웨어의 상대적으로 비싼 ESX는 약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IT에 소요되는 경비는 물어볼 것도 없이 쪼들린다. 그러나 다양한 분석조사와 보고에 따르면 삭감된 모든 IT 예산은 바로 IT 관리자가 더 나은 관리성, 더 효과적인 통합 그리고 비용절감을 위한 전력 개선을 위해 주장하는 것이다.  

 

비용은 그러나 1대의 물리적 서버에 효과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가상기기의 수와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갖는데, 타네자 그룹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이는 VM웨어가 이런 점에서 분명한 이점을 가진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VM웨어의 소프트웨어를 구동하는 물리적 호스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퍼-V 서버보다 가상머신을 1.5배 더 수용할 수 있다. 하나의 호스트가 지원할 수 있는 가상머신의 수에 기초한 비용을 비교할 때, VM웨어는 하이퍼-V보다 실제로 5~29% 더 저렴하다는 것이 타네자 그룹의 결론이다.

 

서버 당 가상머신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이를 위한 물리적 서버의 수가 더 적어지기 때문에 고객들이 구입해야 하는 서버, 운영체제 라이선스, 관리 소프트웨어의 인스턴스는 더 적어지고 구성은 더 단순해져야 한다고 보고서는 결론 짓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스트래티지 그룹의 분석가 밥 랄리베르테는 서버와 라이선스 비용을 곧이곧대로 분석하지 않고도 VM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해 여전히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랄리베르테는 VM웨어의 성능이나 관리 툴 및 기술적 성숙도 모두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를 쓰고 따라잡고자 하는 강점들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고객들에게 어떤 업체에 손을 들어줄 것 같은지 물어본 조사에서 약 20%가 엄밀한 시험을 거치기도 전에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랄리베트테는 “하이퍼-V가 나오기도 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일부 기업은 그냥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 나머지는 아직도 나뉘어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테스트와 개발에 적절히 관여하고 있지만, 생산에 접어들면 그런 추가적인 지원을 원한다. 그래서 테스트와 개발에 대한 관심도는 아마 다른 분야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마이크로소프트의 장점이 지금까지 VM웨어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도 동의하는 눈치다. 거의 모든 기술주가 크게 떨어지고 마이크로소프트가 VM웨어보다는 더 많은 시장에 관여되어있기 때문에 비교가 불공평한 상황에서 지난 4월 1일과 2009년 3월 23일 간 VM웨어 주가의 57% 하락은 마이크로소프트의 63% 하락보다 크게 낮다.

 

VM웨어는 또한 VMware에 득이 되는 다른 업체들의 발표와 2008년 4분기 결산결과에서 시장의 기대를 넘어섰다는 자체 발표가 이어지면서 매도에서 유보, 심지어 매입으로 추천했던 수많은 분석가 덕에 그 입지가 한층 개선되었다.

 

VM웨어의 4분기 매출 5억 1,500만 달러는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300만 달러 더 많았고, VMware의 매출 성장률은 25%였다. 또한 2008년 총 수익 19억 달러는 전년 대비 42%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포레스터 리서치는 VM웨어의 이런 장밋빛 상황이 미래에는 변할 수 있거나 적어도 더욱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SMB 고객에게 올해 또는 내년 만약 구입한다면 어떤 가상화 제품을 구입하겠는지 물었던 이 조사에서 52%가 VM웨어 구입시기를 올해로 꼽았고, 45%만이 내년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한 수치는 올해 18%에서 내년 24%로 증가했다.

 

포레스터 VP이자 수석 분석가인 프랭크 질레트에 따르면, 포레스터가 예상한 가상화 시장의 규모 증가를 감안할 때 이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이다.

 

기업 고객의 절반 이상이 이미 일부 서버를 가상화했거나 향후 12개월에 걸쳐 이를 실시할 것이라고 조사는 밝혔다. 70% 이상이 가상화 또는 자사의 하드웨어를 통합할 수 있는 기타 기술로 PC 비용을 줄이기를 희망하고 있다.

 

질레트는 “중요한 것은 가상화 프로젝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ROI에 능하지 않은 회사의 경우 또는 발만 동동 구르면서 현금 흐름을 얘기하는 경우 IT 프로젝트는 더뎌지게 마련이다. 실제로 그런 경우를 가상화에서는 본 적이 없다. 비용을 신경 쓰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IDC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 프로젝트의 규모가 클수록 관리 비용에 더 많이 집중하게 된다고 밝혔다.

 

북미 기업의 가상화 관리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IDC는 50대 이상의 가상머신을 보유한 기업의 관리자 중 79%는 자사 서버의 관리에 ITIL 또는 기타 프로세스 제어 규칙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0대 이하의 가상머신을 보유한 기업의 관리자 48%만이 공식적인 관리 지침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IDC의 수석 분석가 메리 존스톤 터너는 실제로 가상서버를 도입한 조직이라면 관리 툴, 관리 자동화 소프트웨어 및 모범사례 관리 프로세스에 투자하거나  또는 무분별한 서버 확산 및 컴퓨팅 자원과 관리 시간을 좀먹는 불량 서버를 각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이 도입한 가상머신의 70%가 물리적 및 가상 서버 모두에 걸칠 수 있는 관리툴을 이미 사용하고 있거나 이를 계획하고 있는데 반해, 중소기업의 경우 53%에그쳤다. 또한 대기업의 70%가 자동화가 향후 자사의 관리 프로세스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소형 업체는 37% 정도였다.

 

랄리베르테는 “VM웨어는 관리 및 지원 면에서 분명 더욱 성숙했다”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그런 능력 개발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일단 고객이 VM을 테스트와 개발 환경에서 생산단계로 전환할 때 1계층 애플리케이션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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