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7.01
안드로이드 M에 등장한 '작지만 편리한' 기능 19가지
Nick Mediati | Greenbot
새로 나온 운영체제를 접할 때면 필자는 주로 언급되는 사항들 외에도 아주 작은 세부 변화에도 신경을 쓰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안드로이드 M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겉보기엔 롤리팝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였지만, 사용해 보니 사용자들의 안드로이드 경험을 한층 향상시켜줄 각종 개선점이 보였다. 개발자 버전에서 확인해야 할 19개의 섬세한 기능을 살펴보자. editor@itworld.co.kr
두터워진 잠금 화면 텍스트
우선 잠금 화면의 글자가 두꺼워졌다. 롤리팝 때보다 시계에 쓰인 글씨들이 더 두꺼워진 것이다. 별것 아닌 변화일 수도 있지만, 한층 두터워진 글씨 덕분에 한눈에 시간을 파악하기 용이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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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 화면 알림창의 새로운 기능
잠금 화면 알림창은 롤리팝까지만 해도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었다. 잠금 화면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는 내용을 굳이 알림창에서까지 볼 필요가 있나 싶었던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도 안드로이드 M은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단순히 알림 사항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알림창을 통해 빠른 설정 창을 열 수 있게 된 것이다. 알림 창을 끌어내린 상태에서 한 번 더 밑으로 슬라이드 하면 알림 바로 위에 빠른 설정 창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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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 화면에서 구글 나우 음성 검색을
구글도 이제 예전보다 사람들이 전화 통화를 적게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다. 예전에 잠금 화면에 있던 빠른 다이얼 메뉴를 구글 나우의 음성 검색 기능으로 대체한 것이다. 왼쪽 아래에서 화면을 밀면 손쉽게 음성 검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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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앱 서랍
안드로이드 M에서는 앱 서랍이 새롭게 탈바꿈했다. 페이지 식으로 나열되던 것이 이제는 스크롤을 통해 위아래로 쉽게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다. 게다가 알파벳 순으로 앱이 정렬되기 때문에 앱을 찾기가 더 쉬워졌다. 오랫동안 안드로이드를 써온 사용자라면 조금 낯설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그만큼 앱 찾기가 쉽고 빨라진 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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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사용하는 앱 빠르게 켜기
앱 서랍에는 앱 검색을 쉽게 해주는 또 다른 툴이 두 가지 추가됐다. 우선 자주 사용하는 앱들을 보여주는 퀵 액세스 바가 그것이다. 이 기능은 홈 화면이나 구글 나우 화면에서 검색 상자를 사용할 때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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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서랍 검색 상자
다른 하나는 앱 검색 상자다. 이 기능 덕분에 목록을 일일이 스크롤 하지 않고도 원하는 앱에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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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화면에서 바로 앱 삭제하기
이전까지 앱을 삭제하려면 ‘설정’에 들어가 이것저것 귀찮은 일을 해야 했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삭제하고 싶은 앱을 드래그해서 홈 화면의 ‘삭제’ 메뉴에 가져다 놓으면 된다. 마찬가지로 앱 정보를 보거나 폴더에서 앱을 제거하고 싶을 경우에도 홈 화면으로 드래그 한 후 원하는 작업 명령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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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소리, 알람, 동영상 재생의 음량을 각기 다르게 조정하기
음악 소리는 그대로 크게 해 두면서 벨 소리나 알림 소리만 작게 해두고 싶다는 생각, 누구나 한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안드로이드 M에는 통합된 음량 조절 슬라이더가 있어서 동영상 재생이나 알림창에 맞는 볼륨을 하나의 메뉴에서 각기 조절할 수 있다. 예전에는 설정 메뉴에 들어가서 이들을 따로 설정해 주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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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메뉴 재편성
안드로이드 M에서는 공유 메뉴도 변신했다. 메뉴 아이템을 늘어놓는 대신 격자 모양 화면에 공유 옵션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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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설정과 일반 설정을 하나로 통합하다
다양한 구글 서비스 관련 설정을 변경하는 ‘구글 설정’ 메뉴가 왜 일반 설정 메뉴와 따로 분리되어 있는지 궁금하게 여긴 적은 없는가? 안드로이드 M에서는 구글 설정과 설정 메뉴가 하나로 통합됐다. 설정에서 구글을 클릭하면 모든 설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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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색 인터페이스 테마도 지원
안드로이드 M에 숨겨진 개발자 옵션들 가운데는 롤리팝의 밝은색 테마를 좀 덜 화려한 테마로 바꾸는 기능도 있다. 설정 메뉴를 클릭한 후 ‘폰 정보’ 클릭, ‘빌드 번호’를 일곱 번 클릭한다. 설정 창 메인으로 돌아간 후 ‘개발자 옵션’을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테마 메뉴를 클릭하고, 원하는 색조의 테마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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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설정 서랍을 내 마음대로
또 다른 개발자 도구인 시스템UI 튜너는 빠른 설정 메뉴의 버튼을 재배치하거나 제거할 수 있게 해준다. 설정 메뉴를 통해 개발자 옵션에 들어가서 시스템UI 튜너 표시 메뉴를 활성화한다. 설정 창으로 돌아간 후 시스템UI 튜너를 선택한다. 빠른 설정을 클릭하고, 빠른 설정 옵션들을 이동하고 재배치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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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별로 설정할 수 있는 배터리 절약 모드
롤리팝에도 배터리가 부족할 때는 배터리 절약 모드를 사용할 수 있었다. 안드로이드 M에서는 이 절약 모드가 한걸음 더 발전했다. 일정 시간 동안 폰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고 있는 특정 앱들을 수면 모드로 바꿔주는 것이다.
하지만 만일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되는 특정 앱의 작업만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앱 별로 각각 수면 모드를 켜고 끌 수도 있다. 설정에서 배터리 메뉴로 들어간 후 옵션 메뉴를 선택해 최적화 무시하기를 선택한다. 아래 방향으로 향한 화살표를 클릭한 후 ‘모든 앱’을 선택한다. 작업을 유지하고자 하는 앱을 찾아 클릭한 후 ‘최적화 무시하기’ 슬라이더 기능을 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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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업 알림 기능 꺼두기
화면상의 콘텐츠를 밀어 둘 수 있는 롤리팝의 헤드업 알림 기능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안드로이드 M에서는 헤드업 알림 기능을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설정에서 소리&알림 메뉴를 선택하고 앱 알림에 들어간다. 헤드업 알림을 원하지 않는 앱을 선택한 후 미리 알림 허용을 비활성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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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 금지 모드
기존의 우선순위 모드와 다운 타임 설정이 안드로이드 M에서 새 이름을 얻었다. ‘방해 금지’ 모드가 그것이다. 새 기능은 훨씬 더 정교해졌다. 주말과 주중을 따로 나눠 방해받고 싶지 않은 시간을 지정할 수 있으며 아예 알림을 받지 않는 기간도 설정할 수 있다. 심지어는 달력 초대를 받았을 때 모든 알림을 무음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빠른 설정 메뉴의 방해 금지 모드 역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방해 금지를 끄고 켤 수 있고, 방해 금지 기간을 설정하거나 보고 싶은 알림을 따로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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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를 사용해 더욱 정확해진 GPS
와이파이 신호를 잡으면 GPS 정확도가 올라간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졌다. 그렇지만 안드로이드 M에서는 블루투스를 통해 GPS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설정에서 위치 메뉴에 들어간 후 상단의 옵션을 클릭하고, 스캐닝 메뉴에서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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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접근 권한 내 마음대로 설정
어떤 앱이 카메라나 마이크에 접근 권한이 있는지 알고 싶다면? 안드로이드 M에서는 쉽게 알 수 있다. 설정에서 앱 메뉴에 들어간 후 옵션 메뉴를 선택한다. 고급 메뉴를 클릭하고 앱 권한을 선택하면 어떤 앱이 어떤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원하지 않는 접근 권한은 차단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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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워진 메모리 관리자 기능
안드로이드 M에서는 메모리 관리자 기능도 새로워졌다. 각 앱이 평균적으로 얼마만큼의 메모리를 사용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 앱의 최대 메모리 사용치도 알 수 있다. 설정을 통해 앱으로 들어간 후 옵션에서 고급 메뉴를 선택한다. 시스템 메모리 사용 현황을 보려면 메모리 메뉴를 선택하고, 특정 앱의 메모리 사용 현황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해당 앱을 클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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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앱 원하는 대로 설정하기
안드로이드 M에는 앱 관리를 더욱 쉽게 해 줄 또 하나의 기능이 있다. 다양한 작업을 하는 기본 앱들을 한 번에 설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설정 메뉴에서 앱을 선택하고, 다시 고급 메뉴의 기본 앱 설정 창으로 들어가 기본 브라우저, 전화 앱, 메시지 앱을 고를 수 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옵션이 추가되기를 바라며, 이처럼 유용한 기능이 설정 메뉴 깊숙이 묻혀 있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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