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닉스를 이용하면 각종 권한을 바로잡고, 데이터베이스를 재구성하고 파일 구조를 다시 정리하고 하드디스크 구조를 점검하고 인덱스를 복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맥OS의 깊은 곳까지 헤집고 들어간다. 유닉스 수준의 기능을 설정하고 문제를 바로 잡는데, 그동안 맥 터미널 프로그램과 커맨드 라인으로만 접근할 수 있었던 영역까지 건드린다. 맥에서 나타난 낯선 에러와 알 수 없는 오류 이후 관련 기능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잘못된 설정을 바로 잡는다.
오닉스의 인터페이스는 독특하고 간소하다. 하지만 이를 이용하면 복원 과정 동안 영향을 받는 파일에 대해 놀랄 만큼 맞춤화할 수 있다.
또한, 오닉스는 맥OS 운영체제의 다양한 버전에 맞춰 별도 버전을 지원한다. 맥 OS X 10.1 퓨마, 맥 OS X 10.2 재규어, 맥 OS X 10.3 팬서부터 맥OS 11 빅 서까지 버전별로 운영체제 내부의 기능과 요소를 조정할 수 있다. 맥OS 몬터레이 버전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 버전도 계속 티타늄 소프트웨어(Titanium Software)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므로, 문제가 생긴 구버전 맥 OS X에 맞춰 다운로드해 사용할 수 있다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오닉스가 놀랄 만큼 맞춤화할 수 있고 강력하다고 해도 오류가 일어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매우 간소화된 인터페이스여서 각 요소가 어떻게 작동하고 설정을 바꿀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직관적으로 알기 힘들다.
실제로 몇 년 전 필자가 처음 오닉스를 설치했을 때는 최근 항목(Recent Items) 메뉴를 초기화하는 것도 겨우 할 정도였다. 사용법이 직관적이진 않았지만, 최근에 사용한 문서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바로 가기는 남겨두고 다른 항목만 삭제하는 기능은 매우 놀라웠다.
오닉스는 사용하기 전에 학습을 조금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운영체제 각 요소의 더 깊은 곳에 다다르려면, 관련 문서를 찾아보거나 유튜브 활용 영상을 보면서 오닉스 작동 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다. 메뉴의 체크박스를 클릭해 복구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조심해야 할 아이템 등 더 안전하게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만약 시스템 설정을 수정했는데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면 유지보수 탭 아래에 있는 기본값으로 돌리기(Restore Default) 설정이 유용하다.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 준다.
오닉스는 일부 맥 유틸리티처럼 모든 기능을 다 지원하려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처음 사용하는 사람에게 불친절한 앱도 아니다. 티타늄 소프트웨어 웹사이트에는 오닉스를 사용하면서 궁금해할 일반적인 사항에 대한 유용한 FAQ 링크가 올라와 있다.
이 제품이 시스템 컴포넌트 깊숙이 개입할 수 있는 것은 개발자인 조엘 베리레하스 덕분이다. 그는 훌륭한 무료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면서 사용자 피드백에도 귀를 기울인다. 제품에 만족하는 사용자에게 약간의 기부를 요청한다.
오닉스가 거의 20년 가까이 맥 사용자의 사랑을 받아 온 이유는 명확하다. 작업을 마치기 전에 컴퓨터를 정리하는 마지막 프로그램 역할을 충실히 하기 때문이다. 사용하기 전에 약간 공부를 해야 하지만, 시간을 들일 충분한 가치가 있는 앱이다. 다음에 맥에 문제가 생길 때 사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툴 중 하나이기도 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