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글로벌 칼럼 | 마이그레이션을 도중에 멈추면 안 되는 이유

Lee Atchison | InfoWorld 2021.09.02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곤란이 수습되고 마이그레이션 노력의 혜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혜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서비스 생성이 더 쉬워지고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더 많은 기능이 분리되면서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혜택은 시간이 지나면서 가속화된다. 마침내 마이그레이션의 실질적 혜택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 혜택을 얻기까지 마이그레이션 초기에 나타나는 난관은 불가피하다. 이른바 ‘고통의 계곡’을 통과해야 한다. 이 계곡에서 마이그레이션을 포기하고 싶은 강한 충동이 일어난다. 이미 마이그레이션에 투자했지만, 어떤 혜택도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하면 안 된다. 이곳은 포기해야 할 시점이 아니다. 마이그레이션을 약간만 더 지속한다면 혜택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투입되는 노력에 비해 혜택이 더 빠르게 증가하는 시점에 도달할 것이다. 

그림 3. 마이그레이션 조기 중단의 유혹은 강력하다. ⓒ IDG
 

덫에 빠지지 말라  

필자는 여러 차례 마이그레이션을 완수했다. 사실상 모든 마이그레이션에서 초기에는 난관이 있었다. 그러나, 유감스럽지만, 기업은 포기라는 덫에 빠지고 그 대가를 치른다.  

필자가 함께 일한 한 대기업은 가장 좋지 않은 시점, 다시 말해 고통의 계곡 바닥에서 마이그레이션을 중단했다. 그리고는 그냥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그런 승리는 존재하지 않았다.  

프로젝트의 모든 참여자에게 고통스러운 마이그레이션 노력으로부터 ‘충분히 학습’ 했다고 알렸다. “우리는 이제 마이그레이션을 이행하는 데 무엇이 관여했는지를 알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 중단할 수 있고, 마이그레이션을 이후에 다시 진행해도 상관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진짜 업무’로 돌아가고 싶었고 마이그레이션 투자를 중단하기를 원했다. 프로젝트는 의미있는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맞다. 무의미한 경험은 아니었다. 하지만 투자한 자원은 어떻게 되는가?  

프로젝트에서 만든 것은 유지할 수 없는 코드 기반이었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남아 있는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의 측면에 결착된 몇 가지 서비스를 구축했을 뿐이다. 그러나 단일형 애플리케이션은 여전히 존재하고, 여전히 작업하기가 어렵다. 이들의 코드는 엉망이었고, 회사는 여러 해 동안 고통을 받았다.  

또한 마이그레이션을 중단하면서 향후 새 기능을 생성할 수 있는 역량이 심하게 훼손됐다. 엔지니어링팀의 사기는 크게 저하되었고, 회사는 유능한 엔지니어를 여럿 잃었다. 심지어 고객 만족에 영향을 주었던 심각한 이용성 문제도 나타났다. 업무를 하기에 쾌적한 환경이 아니었다.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혜택과 노력 사이의 관계가 선형적이 아니라는 점이다. 마이그레이션 중에는 상황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나빠지는 것처럼 보이는 시기가 있다. 그러나 포기하면 안 된다. 노력을 지속하면 마침내 혜택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다. 혜택은 장기적으로 더욱 가치가 있을 것이다.  

마이그레이션을 시작하기 전에 비용과 혜택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언제 비용이 들어가고 언제 혜택이 나타날 것인지를 아는 것이다. 비용이 늘어나기 시작할 때 중단해서는 안 된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면 결국 혜택이 나타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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