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단체, 리눅스 보호 위해 특허 구입 나선다

Elizabeth Montalbano | IDG News Service 2009.09.09

리눅스 지원 단체인 오픈 인벤션 네트워크(Open Invention Network, OIN)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특허 소송으로부터 리눅스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특허 구입에 나섰다.

 

IBM, 레드햇 등이 회원사로 있는 OIN은 기존에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22가지 특허를 AST(Allied Security Trust)로부터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이 사실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제일 먼저 보도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구입하는 특허는 리눅스에 사용되는 기술과 관련된 것이다.

 

AST는 몇몇 IT 업체들이 모여 특허 소송으로부터 이해관계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특허를 구입할 목적으로 설립한 단체이다. 이 단체에는 HP, IBM, 버라이즌 등이 가입해 있는데, 보도에 따르면 AST는 이번에 판매하는 특허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주최하는 비밀 경매에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OIN의 홍보대행업체는 OIN이 곧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에 구입한 특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리눅스와 오랜 경쟁 관계 속에서 리눅스나 리눅스 컴포넌트를 배포하는 업체들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진 특허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적지 않는 분쟁을 치러왔다. 한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은 리눅스가 자사가 보유한 특허 235건 이상을 침해했다고 주장했으며, 오픈소스 진영에서는 이를 반박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상 법정 소송으로 가기 전에 특허 거래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업계의 주목을 받는 경우는 드물었다. 하지만 올해 초 GPS 내비게이션 업체인 톰톰과의 소송은 예외적으로 업계의 시선을 모았다.

 

톰톰도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에서 특허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소송을 마무리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해 리눅스 진영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단지 특허 문제일 뿐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모든 리눅스와 오픈소스 진영이 이 문제에 대해 동일한 입장은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에 비하면 턱없이 소규모인 대부분의 오픈소스 업체들은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가는 소송을 벌이기 보다는 비용을 지불하는 쪽을 선택하고 있다.

 

레드몽크의 분석가 스테판 오그레이디는 “현재와 같은 특허 제도에서는 이해가 상충하는 다양한 단체들이 방어 목적으로 특허를 획득하는 일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그레이디는 OIN이 구입한 특허가 어떤 것인지가 공개되기 전까지는 이번 일의 파급효과를 점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lizabeth_montalbano@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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