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 설계도 오픈소스 방식으로”, 새로운 단체 출범

James Niccolai | IDG News Service 2010.03.08

오픈소스 원칙을 데이터센터 설계와 구축에 적용하려는 산업단체가 출범했다. 이를 통해 신기술의 활용을 가속화하고 업계의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 출범한 오픈소스 데이터센터 이니셔티브(Open Source Data Center Initiative)는 데이터센터 설계의 다양한 기계 공학적 진전을 한 곳에 모으고 이를 테스트하는 장으로 활동할 계획인데, 소규모 엔지니어링 업체나 정부의 지원을 받은 대학원생 등이 이런 새로운 기술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단체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운영했고, 현재는 노키아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마이클 마노스가 고문으로 참여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마노스가 이 단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은 기존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데이터센터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하게 할 동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노스는 데이터센터 업계를 “몇몇 대형 엔지니어링 업체가 장악하고 있으며, 이들의 기계공학적 설계는 대부분 독점 기술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들 업체는 고객들에게 더 단순하고 표준화된 대안에 대해 알려줄 계기가 없다고 지적했다.

 

마노스는 “우리가 지금까지 데이터센터 컨퍼런스 이야기한 모든 멋있는 것들, 다시 말해 더 친환경적인 설계와 에너지 효율적인 신기술, 이런 것들이 모두 정체된 상태인 것은 이들 아이디어를 둘러싼 경쟁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관련 교육 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도입 자연풍 쿨링 시스템과 같은 프로젝트 비용의 실제 데이터를 공개해 고객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 좀 더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노스는 고문단 구성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대부분 사용자 커뮤니티 출신으로, 향후 에너지 효율성 등 데이터센터 공통의 문제에 초점을 둔 연구 활동을 주도하게 된다.

 

단체의 설립자는 HP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지니어 출신으로 그린 데이터센터 블로그(Green Data Center Blog)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브 오하라이다. 오하라는 미주리 주립대학과 손을 잡았는데, 미주리대는 관리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리고 미주리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ARG 인베스트먼트가 새로운 기술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로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많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데이터센터 에너지 사용 모니터링 툴을 개발하는 센틸라의 CTO 조 폴래스터는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광범위한 참여”가 필요하다며, “가장 큰 의문은 과연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해오던 것을 공개하고 공유하도록 할 것인가이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마노스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하나의 인센티브로 소규모 엔지니어링 업체가 공유된 자원을 통해 기존의 대형 업체들과 경쟁할 기반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노스는 “이들 소규모 업체는 오픈소스이고 인증된 설계이고, 이미 어디에 적용되었는지를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형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자신들이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는 이런 주장을 반박했다. 대형 엔지니어링 업체 중 하나인 CCG(CCG Facilities Integration)의 사장 브루스 에드워즈는 데이터센터는 지난 10년간 괄목할만한 혁신을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로운 산업단체가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에드워즈는 “비영리에 협업적이고 비경쟁적인 모델이 혁신을 주도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대해 현재로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픈소스 데이터센터 이니셔티브는 자신들이 그린 그리드 포럼이나 업타임 인스티튜트 등과 경쟁할 생각은 없지만, 이들 단체의 성취도에는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노스는 “이들 단체는 지난 수년 동안 베스트 프랙티스로 인정을 받았다”며, “이들이 우리가 직면한 과제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의미있는 일을 했지만, 대부분의 문제에 대해 기다리는 것으로 일관해 왔다. 이런 사실은 다른 방법이 있다는 것을 더욱 확실하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james_niccolai@idg.com

Sponsored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