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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클라우드 핀옵스가 오히려 손해가 될 때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3.02.22
새로운 기술이나 접근 방법은 도끼눈을 뜨고 살펴보는 것이 좋고, 클라우드 핀옵스 역시 마찬가지다. 물론, 핀옵스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동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 어떤 기업은 핀옵스를 이용해 더 최적화된 방식으로 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이를 통해 엄청난 가치를 찾아낼 것이다. 

하지만 어떤 기업은 흔한 실책을 하고 핀옵스 때문에 자원만 더 소비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런 기업은 처음에 생각했던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 
 
ⓒ Getty Images Bank

피해야 할 흔한 실수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클라우드 자원의 과도한 최적화. 누구나 가장 저렴한 가격에 최고의 성능을 얻고자 한다. 하지만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배치된 자원을 끊임없이 조정해 워크로드 요구사항을 지원하는 최소 자원에 딱 맞추고자 한다면, 완벽하게 최적화된 구성을 찾기 위해 모니터링이나 관리 툴에 더 많은 시간과 자원을 사용하게 될지도 모른다.

최근 자동화된 핀옵스 툴을 사용해 인스턴스를 자동으로 추가하고 제거하는 기업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완전히 최적화된 구성을 찾고자 한다. 즉 배치된 인스턴스의 수가 비즈니스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스턴스의 수와 완전히 일치하는 상태를 추구한다.

이런 시도의 한 가지 함정이라면, 필요한 자원 활용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관리 툴을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 나은 자원 최적화를 통해 1년에 2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겠지만, 이를 위한 핀옵스 및 관리 서비스 때문에 비용이 40% 증가하는 상황이 된다. 완전히 최적화된 구성을 구현했다고 해도 손해이다.

핀옵스 거버넌스에 대한 과도한 투자. 누가 어떤 자원을 어떤 용도로 할당할지 통제하는 핀옵스 거버넌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많은 경우, 핀옵스 거버넌스 툴의 비용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량을 줄여 절감하는 비용을 초과한다. 핀옵스 거버넌스로 10%의 비용을 절감했다면, 거버넌스 시스템은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든다. 게다가 사용자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액세스가 거부되면서 불쾌한 경험을 더 자주 한다.

예약 인스턴스. 또 하나 주의해야 할 사항이 예약 인스턴스를 잘못 관리하는 것이다. 예약 인스턴스는 특정 용량의 자원을 일정 기간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하는 것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예약 인스턴스 활용을 최적화하지 못하면, 필요 이상의 비용이 든다.

이 역시 치료법이 질병보다 더 나쁜 경우이다. 예약 인스턴스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면, 즉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미리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면, 매년 20%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하지만 수요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예약 인스턴스를 다 사용하지 못하면, 결국은 사용하지 않는 자원에 비용을 지불하게 된다.

많은 경우, 핀옵스 툴은 제대로만 사용하면 예약 인스턴스 활용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수요를 계획하고 소비를 예상하는 것이 핀옵스 툴이지 않은가. 문제는 이런 툴을 사용하는 대부분 기업이 이런 목적으로 툴을 사용하는 법을 잘 모르거나 수요를 예측할 만큼 충분한 이력 데이터가 없다는 것이다.

필자는 여전히 건강한 클라우드 배치 및 운영에서 핀옵스가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수를 피하지 못하면 절감한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 수 있다. 이들 실수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절감한 비용에만 주목하고 절감의 일부로 발생한 비용은 간과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런 근본적인 결함이 핀옵스 전략을 정의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책임자에게 가짜 양성 반응을 제공한다.

언젠가는 이런 질문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핀옵스로 엄청난 비용을 절감했다. 그런데 그 돈이 다 어디로 간 거지?”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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