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블로그 | 레거시 시스템도 멀티클라우드의 일부라야 한다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22.06.07
멀티클라우드 전략 계획 회의가 한창이다. 네트워크 담당자도 참여하고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팀, 클라우드 보안팀, 심지어 핀옵스 담당자까지 참여했다. 그런데 아무도 기존 메인프레임이나 다른 구형 시스템을 유지하는 일은 맡으려 하지 않는다. 이유가 무엇일까?
 
ⓒ Getty Images Bank

차세대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춘 기업은 전통적인 시스템을 포함하지 않으려 한다. 여기서 ‘전통적’이라는 말은 현재 데이터센터에 있는 시스템 대부분이며, 보통 핵심 비즈니스 시스템의 60~80%를 차지한다.

경영진이 일부러 IT의 개입을 막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멀티클라우드라는 것이 충분히 복잡하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본다. 구형 시스템까지 계획에 포함해 더 복잡하게 만들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 기업은 레거시 시스템의 일부 데이터를 가져다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서 사용하고 싶을 것이다. 그 방식은 느슨하게 연결된 통합으로, 대부분 멀티클라우드 운영 환경 밖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멀티클라우드가 복잡한 분산 아키텍처라는 것을 고려하면, 필자 역시 멀티클라우드 계획에서 복잡성을 조금은 줄여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접근 때문에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 새로 구축하는 보안, 데이터 관리, 운영, 거버넌스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큰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필자의 주장은 코어 시스템을 클라우드에서 관리할 때 레거시 시스템도 포함하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보안과 운영, 거버넌스의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도 포함되며, 이들 크로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레거시 시스템에도 적용해야 한다.

이 방법은 몇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첫째, 클라우드와 레거시 시스템 양쪽 모두에 동일한 접근법과 툴을 사용하기 때문에 운영이 단순해진다. 예를 들어, IAM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클라우드와 레거시 시스템 모두를 포괄하는 디렉토리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와 비 클라우드 모든 시스템에 일관성 있는 단일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업은 서로 다른 보안 기술 계층을 다룰 필요가 없다. 일관성 있는 하나의 계층이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 데이터 시스템을 포괄한다. 이는 클라우드 시스템과 레거시 시스템 모두에 더 비용 최적화된 운영과 더 나은 보안, 그리고 전체적인 안정성의 향상을 가져다준다. 

둘째, 향후 적절한 규모의 애플리케이션을 좀 더 쉽게 구현할 수 있다. 레거시 시스템이 또 하나의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동작하고 있다면, 이런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이전하는 것은 한층 더 간단하고 위험성이 낮은 프로세스가 된다. 레거시 시스템을 반드시 이전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더 적은 비용과 위험으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재배치할 수 있다.

필자가 걱정하는 것은 멀티클라우드 계획을 서두르느라 레거시 시스템을 이전 프로세스에서 제외해, 원래 가고자 했던 곳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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