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 미래기술

인디고고, 크라우드펀딩 보험 시험 중…후원자 참여는 미진

Jared Newman | PCWorld 2014.12.03
실패한 크라우드펀딩으로부터 후원금을 돌려받는 것이 좀 더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인디고고는 현재 스트레스 관리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올리브(Olive) 프로젝트에 보험을 시험 적용하고 있다. 이 캠페인 페이지에 따르면, 후원자는 15달러의 보험 계약을 추가할 수 있다. 이 보험은 2015년 11월로 예정된 올리브 출시가 이뤄지지 않으면 3개월 내에 후원금을 돌려주는 것을 보장해 준다. 특히 이 보험은 올리브가 아니라 인디고고가 제공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



인디고고 역시 테크크런치를 통해 보험을 시험하고 있으며, 현재는 이 캠페인에만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디고고가 이런 보험을 확대 적용할 것인지, 또는 광범위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에 어떤 식으로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가 실해할 수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도 아니다. 경험이 부족한 발명가들이 일정을 맞추지 못하거나 처음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후원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일이 잘못됐을 때 소송을 벌이거나 직접 환불을 요청해야만 한다. 보험은 이런 위험의 일부를 인디고고가 담보하고, 후원자들은 약간의 추가 금액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크라우드펀딩 보험은 이론적으로는 좋지만, 실제 처리 과정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프로젝트가 실패하면, 그냥 인디고고가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지, 아니면 법적 조처를 통해 개발자로부터 투자금의 일부를 회수하는 것인지? 보험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는 다른 프로젝트보다 더 면밀한 심사를 받아야 하는가? 인디고고는 킥스타터보다 심사가 느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험 비용은 최종 제품의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가, 아니면 다른 평가 요인이 있는가?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에 따라 인디고고 상의 크라우드펀딩은 역학이 크게 바뀐다. 만약 인디고고가 프로젝트 실패 비용을 모두 감당한다면, 성공 확률이 낮은 대담한 프로젝트를 장려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 인디고고가 구상권을 행사한다면, 발명가들은 좀 더 보수적인 접근을 할 것이다. 물론 보험이 없다면, 위험은 온전히 후원자들이 감당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과연 크라우드펀딩의 위험성이 후원자들의 의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확실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때문에 보험이 제공된다 하더라도 많은 후원자들은 추가 비용을 지불하기 보다는 위험을 감수하는 쪽을 선택할 수도 있다.

올리브 캠페인의 경우, 프로젝트는 이미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했지만, 15달러의 추가 비용을 주고 보험을 선택한 후원자는 단 두 명에 불과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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