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 앱스토어 오픈, “맥의 iOS 화 시작”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1.01.07
약속대로, 애플은 6일 맥 앱스토어(Mac Apps Store)를 열었다. 1,000개의 게임, 유틸리티, 생산성 프로그램 등이 등록되어 있다.
 
맥 앱스토어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맥 OS X 10.6(스노우 레오파드) 이상의 운영체제를 이용해야 하며, 같은 날 애플이 배포한 10.6.6 업데이트를 설치해야 한다.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사용자들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발견하고 구매할 수 있는 이 새로운 방식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맥 앱스토어 접속은 아이튠즈가 아니라 파인더(Finder) 옆의 아이콘으로 표시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가능하지만, 사용자들은 아이튠즈 계정을 맥 앱스토어에 연결해야 애플리케이션을 구입할 수 있다. 무료 애플리케이션은 애플 ID 계정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새로운 계정을 추가하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맥 앱스토어의 인터페이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용 iOS 앱스토어를 이용해본 사람에게는 상당히 친숙하다. 소프트웨어를 베스트셀러 목록과 애플 선정 목록으로 구분했으며, 특정 소프트웨어를 찾기 위한 검색 툴을 제공한다.
 
한 번의 클릭으로 다운로드 및 설치를 할 수 있으며, 다른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설치와는 다르게 이 과정에서 사용자들은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할 필요가 없다.
 
다운로드 받은 애플리케이션이 업데이트 되면 iOS 앱스토어처럼 사용자에게 알림이 뜬다.
 
애플은 iWork’09의 페이지스(Pages), 넘버스(Numbers), 키노트(Keynote) 프로그램 등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상당수 올려놓았다. 각각의 가격은 19.99달러로, 박스 형태(79달러)보다 19달러 저렴하다. 또한, 애플은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아파추어 3(Aperture 3)를 79.99달러에 제공한다. 기존 가격인 199달러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이다.
 
6일 가장 많이 판매된 유료 애플리케이션은 로비오(Rovio)의 앵그리 버드(4.99달러)이다. 가장 인기 있는 무료 애플리케이션은 맥용 트위터 클라이언트이다.
 
한 번의 구매로 최대 5개의 개인용 맥에 설치할 수 있으며, 무료로 재설치가 가능하다.
 
애널리스트들이 맥 앱스토어가 기존의 맥 소프트웨어 시장을 파괴하리라 예측하는 가운데, 개발자 중 일부는 자신의 제품이 맥 앱스토어에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NPD 그룹의 애널리스트인 스티븐 베이커는 “맥 앱스토어는 근본적으로 맥 운영체제와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라면서, “애플은 아이폰의 앱스토어처럼 모든 것을 한꺼번에 모아두고 관리하고 싶어하는데, 맥이 오픈 플랫폼으로 남아 있는 이상 베스트 바이에서 구입하거나 개발자로부터 바로 다운로드 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은 많다”라고 지적했다.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에즈라 고테일은 외부 구입으로 인한 피해는 극히 적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왜냐하면 맥 앱스토어에서 제외된 소프트웨어에만 해당되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분명, 이것은 맥 개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맥 앱스토어에서 더 중요한 것은 맥 앱스토어를 만든 전략이다.
 
고테일은 “이것은 맥 OS의 iOS 화(iOS-ization)의 일부분이다”라면서, “애플은 iOS의 간편함을 맥으로 가져와서 컴퓨터를 간소화하고 싶어한다”라고 지적했다.
 
스티브 잡스는 차세대 맥 OS X 라이온(Lion)을 “아이패드를 만난 맥 OS”라고 설명하면서, iOS 모바일 운영체제의 일부 기능을 맥으로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올여름 출시될 것으로 보이는 라이온은 물론 맥 앱스토어를 지원한다.
 
애플은 맥 앱스토어의 매출 중 30%를 유지비 명목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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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OS X 10.6.6은 애플 사이트나 운영체제의 업데이트 서비스를 통해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gkeizer@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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