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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빗, 화상 위험 스마트워치 ‘아이오닉’ 전량 리콜

Michael Simon | Macworld 2022.03.03
지난 2017년 핏빗(Fitbit)은 아이오닉(Ionic)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이오닉은 당시 애플의 신제품이었던 애플 워치 시리즈 3와 경쟁하기 위해 피트니스 기능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워치다. 하지만 아이오닉으로 인해 수십 건의 화상 신고가 접수되자, 핏빗은 2일(현지시간) 아이오닉을 전량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 Foundry

미국소비자제품 안전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는 리콜 통지서에서 "리콜된 아이오닉 스마트워치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핏빗에 연락해 선불 포장재를 받아 기기 반납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핏빗은 아이오닉의 배터리가 과열되었다는 보고를 175건 받은 바 있다. 미국에서 보고된 배터리 과열 건은 115건이었다. 배터리 과열로 화상을 입은 사용자는 118명이며, 구체적으로 3도 화상 2건, 2도 화상 4건이 접수됐다. 

핏빗에 따르면, 신고 건수는 판매된 전체 제품의 0.01% 미만이다. 핏빗은 2020년 저렴한 제품인 베르사(Versa) 판매에 주력하면서 아이오닉 판매를 중단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에서 100만대, 그 외 국가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69만 3,000대가 판매됐다. 리콜 대상은 2017년 9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미국의 베스트바이(Best Buy), 콜스(Kohl's), 타깃(Target) 같은 오프라인 매장과 아마존과 핏빗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기기다.

아이오닉 사용자는 핏빗의 아이오닉 리콜 페이지에서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리콜 전용 번호(888-925-1764)도 마련돼 있으며, 리콜 절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핏빗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오닉은 핏빗이 진정한 스마트워치를 만들기 위한 첫 시도였다. 휴대폰과 짝을 이루는 애플과 갤럭시의 스마트워치와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GPS와 심박 수 센서, 고도계가 내장된 피트니스 기능과 Sp02 혈액 산소 센서와 같은 기능에서는 경쟁작보다 앞섰다. 또한 아이오닉은 3일 동안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과 온디바이스 코칭 및 교육 기능도 제공했다. 지난 2019년 핏빗을 인수한 구글은 핏빗의 이름이나 기능을 사용한 기기를 아직 제품화하지 않았다.

핏빗은 사용자의 아이오닉 실 구매가와 상관없이 기기의 글로벌 출고가인 299달러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리콜을 받은 사용자는 다른 핏빗 제품 구매 시 4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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