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저렴한 고성능” ‘미 5’ 공개…이번에도 경쟁 제품의 절반 가격
샤오미 미 5는 퀄컴의 최신 모바일 칩인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5.1인치 디스플레이에 최고 128GB의 내장 스토리지, 그리고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샤오미의 부사장 휴고 바라는 스냅드래곤 820을 사용하면서 스마트폰이 빨라졌다며, “사람들이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MWC 행사장에서 즉석으로 체험해 본 결과, 정말로 빠르고 생생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가 여러 가지 앱을 설치하고 스토리지가 사진으로 가득 찬 상태에서도 동일한 경험을 얻을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실제 성능은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다.
샤오미 미 5의 디자인은 대부분 기존 미 노트에서 가져온 것으로 보이며, 시장에 나와 있는 수많은 안드로이드 폰과 비슷해 보인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점이라면, 스마트폰의 전면이 거의 디스플레이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양 옆은 가는 선 정도의 베젤만 남아 있으며, 상하로도 센서와 버튼을 위한 최소한의 공간만을 남기고 화면을 짜냈다.
하지만 역시 가장 큰 차별점은 가격이다.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에 3GB RAM, 32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보급형 버전의 가격은 1,999위안, 약 305달러로, 삼성이나 애플 제품의 절반 가격에 불과하다. 샤오미는 오는 3월 1일 중국 출시를 시작으로, 전세계 시장에 미 5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미 5 발표는 샤오미가 처음으로 국제 행사에서 자사의 주력 스마트폰을 공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