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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클라이언트 컴퓨팅 : 시트릭스 젠앱의 장점과 유의점

Roger A. Grimes | InfoWorld 2010.08.25

IT 업무에서 모든 데스크톱을 살피고 올바로 관리하는 일은 가장 일반적인 업무 중 하나일 것이다. 다른 IT 업무는 서버 가상화(server virtualization)과 같은 새로운 기술 덕택에 점차 수월해지고 있지만 수백, 수천, 수만 개의 데스크톱 시스템을 관리하고 보안을 유지하는 일상적 업무의 수고를 덜어주는 마벙의 해결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데스크톱 인프라는 보수 유지의 부담 외에도 많은 부담이 뒤따른다. 직원의 이동, 클라이언트 하드웨어 갱신, 데이터 보안,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는 전력 소비와 냉각까지 신경 써야 한다.

 

급격히 많아지는 데스크톱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가 씬 클라이언트 컴퓨팅이다. 이는 서버의 사용자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 환경을 통합하여 데스크톱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와 관련된 부담을 크게 줄여준다는 개념이 핵심이다.

 

사용자들은 저렴한 터미널이나 이런 목적으로 쓰이지 않았다면 폐기될 오래된 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사용하여 네트워크를 통해 호스트서버에 액세스한다. 관리자들은 데스크톱을 관리하는 시간 대신 데이터센터 내의 업무를 신경 쓸 수 있으므로 시간과 자원이 절약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비대한 데스크톱 클라이언트를 날씬한(씬) 클라이언트로 바꿀 수 있는 지름길은 없다. 그렇지만 과거보다는 선택폭이 더 커졌다.

 

오늘날 서버 기반의 씬 클라이언트 컴퓨팅은 여러 형태를 취한다. 전통적으로 씬 클라이언트 솔루션은 수십 개의 개별적인 사용자 세션을 실행하는 터미널 서버 집단을 대상으로 이루어져 왔다.

 

백 엔드 프레임워크는 마이크로 소프트 터미널 서비스(Microsoft Terminal Service: 윈도우 서버 2008이 도입됨에 따라 리모트 데스크톱 서비스로 개명됨)로 이루어졌으며 간혹 성능과 관리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시트릭스 인프라로 구성하곤 했다.

 

최근에는 각 사용자 세션을 VM(가상 기기)로 나누기 위해 가상화 기술을 사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는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가 부상되기 시작했다.

 

이전의 씬 클라이언트 솔루션과 마찬가지로 VDI는 터미널 서비스와 시트릭스 커넥션 브로커 모델을 사용하여 사용자에게 가상의 데스크톱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씬 클라이언트 컴퓨팅

터미널 서비스(리모트 데스크톱 서비스라고도 함)는 씬 클라이언트라는 나무에서 손쉽게 따먹을 수 있는 열매이다. 저렴한 씬 클라이언트 기기를 몇 대 사서 서버에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서버 2003이나 2008을 설치하고 데스크톱 세션을 수행하기 위해 클라이언트를 서버에 연결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데이터 엔트리, 폼 프로세싱, 콜 센터 업무, 병원 회진과 같은 특정한 사용처에서 터미널 서비스는 필요한 기능을 모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 솔루션은 단일 애플리케이션이나 가벼운 애플리케이션 처리에 가장 적합하다. 보다 많은 애플리케이션이나 더 많은 사용자를 지원할 경우에는 이에 따른 복잡성과 부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의 이점이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씬 클라이언트 컴퓨팅과의 상호작용과 사용자의 수용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PC에서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는데 익숙한 사용자들은, 음악이나 비디오 재생 기능이 떨어지거나 아예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실망하게 된다.

 

USB 주변기기의 사용도 큰 문제를 일으키기 쉬우며 느린 WAN 링크를 통해 이루어지는 인쇄작업은 사용자 세션이 느려지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터미널 서비스의 이점은 낮은 가격과 설치와 관리의 용이성에 있다. 단점은 확장성의 결여와 낮은 대역폭과 높은 지연율을 나타내는 연결로 인한 성능의 저하, 그리고 전체적인 관리성에 있다.

 

한마디로 이 서비스는 소규모의 전용 용도에서는 좋은 성능을 보이겠지만 정해진 한도를 초월할 경우는 시스템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시트릭스의 젠앱(XenApp)

시트릭스는 터미널 서비스 분야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뒤를 잇는 2위 업체이다.

 

시트릭스의 젠앱 제품은 터미널 서비스를 기반으로 관리와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며 보다 대규모의 씬 클라이언트 시스템에서 훨씬 더 유연하게 관리작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특징을 가진다. 참고로 젠앱은 과거 프리젠테이션 서버(Presentation Server)였으며 그 전에는 메타프레임(MetaFrame)으로 불렸었다.

 

이런 이점은 당연히 고액의 가격을 지불해야 하지만 대규모 기업에서 관리작업을 향상시키는 것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이다.

 

젠앱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터미널 서비스가 사용한 RDP 프로토콜이 아닌 ICA 프로토콜을 이용했다는 것이다.

ICA는 보다 간소하고 깨끗하며 확장성이 있는 프로토콜로 낮은 대역폭을 가진 지연성이 큰 연결에서 보다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프로토콜이다.

 

또한 내부적인 이점도 큰데 하나의 연결 내에서 특정 트래픽에게 애플리케이션 수준을 포함하여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기능과 같은 이점이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사용자 세션에서 실시간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은 백그라운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줄이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에서는 신속한 반응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기능들은 느리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 느껴졌을 사용자 세션이 로컬 데스크톱처럼 느껴지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준다.

 

젠앱은 또 로드 밸런싱(load-balancing) 기능이 있는 관리층과 연결 옵션, 고차원과 저차원의 사용자 관리 기능(세션 모니터링 기능 포함), 내부적, 외부적 연결 보안성과 같은 이점도 제공한다.

 

후자의 기능은 특히 HIPAA 컴플라이언스가 요구되는 보건분야와 같은 수직적인 시장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 외에도 젠앱을 이용하면 표준 인터넷 브라우저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어디에 있건 자신의 통합 데스크톱 세션에 안전하게 합류할 수 있다. 표준 클라이언트나 특화된 VPN 집중 장치 없이도 과거의 VPN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특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감당할 수 있는 규모도 더 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터미널 서비스에 비해 더 많은 사용자의 작업량과 보다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 젠앱 가상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고 일부는 그럭저럭 돌아갈 수 있다. 어찌됐건 소프트웨어 벤더는 터미널 서비스가 전개된 시스템에서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경우를 지원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따라서 어떤 종류의 씬 클라이언트 환경을 구축하기 전에 사용하기로 계획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젠앱의 몇 가지 기타 특성은 사용자의 전체적인 사용감이 이전에 쓰던 데스크톱과 훨씬 더 비슷해진다는 것이다.

 

원격 인쇄 서비스와 더불어 기능이 강화된 오디오와 비디오 재생 기술로 인해 오랜 기간 씬 클라이언트 컴퓨팅의 앞길을 가로막던 장애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플래시 드라이버보다 뛰어난 USB 주변기기에 대한 관리와 지원 기능도 한 몫 했다. 이 기능은 키보드와 마우스 없이 사용하는 USB 주변기기가 필수적인 영업 현장에서 특히 중요하다.

 

안전한 구현을 위한 필수사항

씬 클라이언트 체제에서는 항상 운영 체제와 애플리케이션의 상호작용에 있어 의존성을 감안해야 한다. 한번에 수십 개의 활성화된 세션을 처리하는 터미널 서버 군에서 한 서버의 갑작스러운 기능 정지는 해당 서버에서 실행되던 세션들의 손실로 이어진다.

 

사용자들이 이후 다른 서버로 다시 연결할 수 있겠지만 원래 세션에서 저장되지 않은 작업은 잃어버리게 된다.

 

이런 사실과 일부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성을 고려한다면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사전에 테스트하고 심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계획되고 구현된 시트릭스의 젠앱 인프라는 믿을 수 있고 관리하기 쉬우며 응답이 빠른 시스템이지만 적절한 계획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이를 유지하는 작업은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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