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대폭락, "원상 복귀에 5년 걸린다"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02.26

가트너는 날로 나빠지는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심각한 매출 하락을 겪고 있는 반도체 시장이 전년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4~5년은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트너는 최근 발표한 조사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매출이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되는 시점이 2013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 브라이언 루이스는 경기 침체가 반도체 업체들에게 마치 2001년 닷컴 버블 붕괴 때와 같은 막대한 타격을 입혔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2001년 당시에도 반도체 판매는 32.5%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를 다시 2000년 수준을 회복하는데 4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2010년까지 전세계 반도체 매출은 1,945억 달러로 예상되는데, 이는 2008년 매출의 24.1%에 불과한 수치이다. 가트너는 종전에 연간 반도체 매출이 16%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가트너의 대표 조사분석가인 존 에렌센은 일반 소비자와 기업이 PC나 휴대폰 같은 제품에 대한 지출을 줄인 것이 반도체 업체의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제품은 반도체 업계의 매출에서 1/3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에렌센은 반도체 시장이 2009년 중반 바닥을 친 다음, 2010년부터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회복 과정에서 칩 생산업체들이 늘어난 반도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생산시설에 투자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칩 생산은 대폭 감소했으며, 각 업체의 생산시설 가동율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에렌센은 DRAM 시장이 매우 가격에 민감한 곳으로, 이런 칩 생산 감축은 2009년 하반기에 메모리 제품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agam_shah@id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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