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파일 리커버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무료 앱으로, 실수로 삭제한 파일을 복구할 수 있다. 윈도우 10 빌드 19041 이상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에 저장한 파일은 되살릴 수 없다. 또한 두 대의 별도 드라이브가 필요한데, 시스템 디스크에서 파일을 복구할 때는 USB 드라이브를 사용하는 것만큼이나 간단하다.
본질적으로는 명령어줄 인터페이스를 앱으로 위장한 것으로, 파일을 복구하는 과정은 온전히 텍스트 기반 작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상 드라이브에 Recovery_<date and time> 형식의 복구 폴더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기본 인터페이스는 다음과 같다.
winfr source-drive: destination-drive: [/switches]
마이크로소프트는 몇 가지 예제를 제시했는데, 사진 폴더에서 JPEG나 PNG 파일을 E 드라이브로 복구하는 명령어는 다음과 같다.
winfr C: E: /n \Users\\Pictures\*.JPEG /n \Users\\Pictures\*.PNG
이들 예제는 윈도우 파일 리커버리 인터페이스의 기본 모드를 사용한다. 이외에 두 가지 모드가 더 있는데, 세그먼트(Segment) 모드와 시그니처(Signature) 모드가 그것이다. 기본 모드는 MFT(Master File Table)를 사용해 삭제된 파일을 찾는다. MFT는 NTFS 파티션에서 파일을 가져오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저장한다. 만약 MFT가 삭제되거나 손상되었다면, 세그먼트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세그먼트는 이름, 날짜, 크기, 종류 등 NTFS가 MFT에 저장하는 파일 정보의 요약본이다. 시그니처 모드는 PDF나 PNG 같은 파일 종류를 검색한다. 외장 드라이브의 삭제된 파일을 찾는다면, 시그니처 모드만 이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만약 실수로 파일을 삭제했다면, 윈도우 파일 리커버리를 실행할 때까지 PC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장한다. 잘 알려진 것처럼, 윈도우 파일 시스템에서 삭제된 파일이 사용하던 공간은 빈 공간으로 표시되어 다른 파일이 기록될 때까지는 데이터가 그대로 남아있어 복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