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윈도우 PC 개발” 인텔 · MS, 공동 작업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09.03

인텔의 최신 멀티 코어 프로세서를 장착한 PC에서는 윈도우 7의 성능이 한층 빨라지고 효율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지난 2일 합동 기자설명회를 통해 밝혔다.

 

이를테면 인텔의 신형 프로세서를 장착한 하드웨어에서 윈도우 7은 DVD 재생 등과 같은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에 기존의 윈도우 비스타에 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며, 보다 효율적인 전력 소비가 가능해진다는 것. 윈도우 7에서 보다 효율적인 전력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기능이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또 동영상 인코딩과 같은 작업을 실행하는 데 있어 다중 코어와 스레드에서 동시에 처리될 수 있도록 분산시키도록 고안됐다고 양사는 밝혔다.

 

코어 당 두 개의 스레드를 실행할 수 있는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된 기기에 탑재된 윈도우 7의 경우 코어당 한 개의 스레드를 사용하는 시스템에 비해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랜더링하는 속도를 10%정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프로그램 매니저인 러스톤 파나베이커는 그러나 이러한 성능 개선이 어떠한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관계자들은 윈도우 7의 이전 버전인 윈도우 비스타와 XP와의 비교해 전체적인 운영체제 성능 개선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

 

현재 일반 소비자용 PC에 장착된 인텔 프로세서의 대부분은 코어당 하나의 스레드밖에 실행하지 못한다.

 

그러나, 인텔에서 코어당 두 개의 스레드를 처리할 수 있는 웨스트미어 마이크로 아키텍처 기반의 노트북 및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에서는 윈도우 7 유저들은 실제 향상된 성능을 체감하게 된다는 것이다.

 

노트북용은 아란데일, 데스크탑용은 클락데일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리는 이러한 프로세서들은 이번 4/4분기에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프로세서들은 진보한 32나노미터 공정을 사용하여 제작될 예정이며, 실제로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기는 내년 초로 예상되고 있다.

 

윈도우 기획 및 PC 에코시스템 총괄책임자인 마이크 앤지울로는 시스템 성능이 향상됨에 따라, 작업의 분산이 가능해져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전력도 전체적으로 감소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작업을 각각의 코어에 분산함으로써, 각 코어의 클럭 속도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프로세서의 보다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윈도우 7에서 일부 커널을 교체하여, 이전의 운영체제들과 비교하여 인텔 프로세서의 코어에서 보다 효율적인 전력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양사의 시연에서는 노트북의 베터리를 사용하여 DVD를 재생하는 데에 따른 전력 사용량을 비교하였는데, 비스타를 탑재한 노트북에서는 20.48와트의 전력을 사용한 것에 반해, 윈도우7을 탑재한 노트북에서는 15.64와트밖에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밖에 인텔 프로세서에서 사용되지 않는 코어는 대기 상태로 돌릴 수 있는 보다 효과적인 타이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나베이커는 윈도우 7이 사용량에 따라 자동으로 각각의 코어를 각각의 적절한 전력 사용 상태로 관리할 수 있어 프로세서들이 윈도우 비스타에 비해 더 오랜 시간 대기 상태에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인텔 내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 부서의 책임자인 마크 스웨어링건은 암호화 관련 속도도 개선된다고 언급했다.

 

인텔의 웨스트미어 프로세서의 특징 중 하나는 AES(고급 암호 표준, Advanced Encryption Standard)을 프로세서 내에 장착하는 것인데,, 이에 따라 하드웨어가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이러한 AES를 지정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이러한 특징을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프로세서에 AES가 사용됨에 따라 이득을 볼 것으로 보이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비트로커(BitLocker)다. 이는 윈도우7에서 시스템 내의 데이터를 암호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스웨어링건은 일반적으로 디스크의 암호화와 AES타입의 기능들은 CPU에 약간의 과부화를 걸리게 만들지만, 이 새로운 특징으로 인해 이러한 과부하가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윈도우7이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기능으로는 XP모드라고 양사는 밝혔다.

 

이는 윈도우XP용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유저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인텔의 프로세서 내에 장착한 가상화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별도의 보안 프로그램이 없거나 오래된 보안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오래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야 하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안전망으로 유용하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은 AMD사의 AMD-V 가상 기술에서도 지원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AMD 프로세서에서 제공되고 있는 기술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앤지울로는 자사가 윈도우7을 이러한 최신 하드웨어에 보다 적합하게 조정하기 위해서 개발에 있어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과거처럼 잠재적인 몇 가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한 운영체제의 베타 버전을 제공하기 보다는, 완성 버전에 가까운 운영체제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베타 테스터들로부터의 피드백은 엔지니어링에 대한 아이디어들의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그 결과 시스템 성능과 전력 관리 부분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버전의 윈도우를 출시하면서 시스템 요구사항을 이전 버전의 배로 올리지 않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앤지울로는 말했다.

 

XP에서 비스타로 업그레이드 될 때에는, 더 빠른 프로세서와 더 용량이 큰 메모리가 요구되었지만 윈도우 7은 넷북에서부터 서버까지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그는 언급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협력사들과 함께 이들이 제작하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용 드라이버가 새로 출시될 윈도우 7에서도 확실히 호환될 수 있도록 개발하는 데에 노력했다고 그는 전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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