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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박스 엘리트가 충분하지 않다면” 변신 컨트롤러 아스트로 C40 리뷰

Hayden Dingman | PCWorld 2019.09.24
아스트로(Astro)는 여러 디바이스를 만드는 곳이지만, 주로 헤드셋으로 이름을 얻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라질 것 같다. 아스트로 C40을 한 달 가까이 사용해 본 결과, 완벽한 디바이스는 아니지만 섬세함에 집중하는 아스트로의 특징이 모든 고급형 주변기기의 이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 IDG / Hayden Dingman

물론 아스트로 C40은 비싸다. 아스트로의 헤드셋이 보통 저렴하지 않듯이 C40은 무려 200달러나 한다. 이는 일반적인 PS4 컨트롤러의 3배 가격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급형 엑스박스 원 엘리트 컨트롤러보다 50달러 더 비싸다. SCUF의 PS4 호환 빈티지 제품군과 비슷하며, 레이저의 울버린보다 많이 비싸지는 않은 수준이다. 사실 고급형 컨트롤러들은 제법 비싼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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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40은 이런 비싼 가격표의 상당 부분을 설명할 수 있다. 우선 C40은 탱크처럼 만들어졌다. 하지만 구름으로 둘러싸인 탱크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무겁지만 부드러운 촉감의 플라스틱으로 감쌌는데, 아스트로의 헤드셋에 사용하는 고급 재질이다. 몇 년 전 엑스박스 원 엘리트 컨트롤러를 처음 접했을 때, 필자는 뛸 만큼 좋아했다. C40도 마찬가지로 상자에서 꺼내자마자 반했는데, 200달러짜리 컨트롤러처럼 느껴졌다.

다른 컨트롤러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징도 있는데, C40의 주력 무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40은 엑스박스 애호가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PS4 컨트롤러이다. 물론 C40은 PS4의 표준 배치를 기본설정으로 출시된다. 즉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이 나란히 있다. 그런데 제품 상자를 살펴보면 조그만 8각 드라이버가 있다. 그리고 나사 4개만 풀면 부메랑 모양의 플라스틱 덮개를 제거할 수 있다. 덮개를 제거하면 아날로그 스틱과 D 패드를 떼어낼 수 있다. 몇 초 만에 PS4 컨트롤러를 재배치해 엑스박스 컨트롤러와 비슷하게 만들 수 있다.
 
ⓒ IDG / Hayden Ding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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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을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롭긴 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많은 사용자가 일단 자신에게 맞는 배치로 한 번 바꾸고 나면, 선호하는 배치를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매일 배치를 바꿀 일은 없겠지만, 선택권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자체 무선 송신기를 탑재했다는 것은 C40만의 특징이다. PS4는 보통 블루투스를 사용해 연결하는데, 아스트로는 2.4GHz 무선 전송기를 위해 블루투스를 빼버렸다. PS 사용자에게는 성가신 일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블루투스 지원이 없다는 것은 분명 이상하다. 하지만 PC 게이머에게는 지연이 낮고 안정성이 높다는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다.

C40의 환상적인 배터리 수명도 주목할만하다. 소니의 정품 컨트롤러는 부족한 배터리 수명으로 악명 높은데, 최신 컨트롤러도 6~8시간 고작이다.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스트로 C40의 배터리 수명은 12시간 이상이다. 

그 외의 요소는 일반적인 고급형 컨트롤러의 표준에 가깝다. 
 
ⓒ IDG / Hayden Dingman

뒷면에는 트리거 스톱 버튼이 있어서 아날로그 트리거를 완전히 당기거나(레이싱 게임 등)나 동작을 짧게 켜고 끌 수(슈팅 게임) 있다. 그 위로는 두 개의 추가 슬라이더가 있는데, 유무선 연결, 두 가지 프로파일 설정을 전환한다. 컨트롤러 뒷면의 그립 버튼 두 개는 전면 버튼을 복제하거나 스틱의 클릭에 매칭할 수 있다. 또한 아스트로 소프트웨어에서 버튼을 다시 매핑하는 것이 쉽기는 하지만, 뒷면에 즉각 변경이 가능한 버튼도 있다. 참신한 아이디어이다.

아스트로의 소프트웨어는 애호가들에게 매우 다재다능한 툴이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은 역시 버튼 매핑인데, 어떤 버튼이든 매핑할 수 있다. 만약 필요하다면, D 패드와 전면 버튼을 바꿀 수도 있고, 범퍼를 D 패드에 매핑할 수도 있다.
 
ⓒ IDG / Hayden Dingman

트리거와 스틱을 위한 포스 그래프도 제공하는데, C40을 정말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스틱을 어느 쪽으로든 20%만 움직여도 100% 기울인 것과 같도록 설정할 수 있다. 아니면 데드존을 크게 잡아 다른 재주를 부릴 수도 있다. 

아스트로 C40을 진심으로 추천하는 데 걸리는 단 한 가지 단점은 가격이다. 200달러는 고급형 컨트롤러 가격으로도 비싸다. 물론 C4는 엑스박스 원 엘리트 컨트롤러나 SCUF의 다양한 제품군보다 많은 것을 제공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한가? 단정하기 어렵다. 더구나 엑스박스 컨트롤러가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PC 환경에서는 더욱 의심스럽다.

그렇지만 아스트로 C40은 정말로 단점이 없다. 놀라운 배터리 수명에 안정적인 연결성, 견고한 품질, 트리거 스톱, 그립 버튼 등등 모든 것을 갖추었다. 게다가 보정 스틱으로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이다. 만약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아스트로 C40은 현재 구매할 수 있는 최상의 서드파티 컨트롤러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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