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인텔과 SLI 라이선스 계약 체결
엔비디아의 SLI 기술이 인텔의 최신 네할렘 프로세서에서도 동작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는 지난 10일 인텔과 이 같은 내용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엔비디아의 다중 그래픽카드 활용 기술인 SLI는 인텔의 코어 i7 및 코어 i5 프로세서와 함께 동작해 더 빠르고 우수한 그래픽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공동 성명서를 통해 '게임을 위한 궁극적인 PC'를 향해 진일보했다고 평가했다.
머큐리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딘 맥카론은 이번 협력에 대해 '양사에게 모두 이득'이라고 평가했다.
인텔 기반의 시스템은 보다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는 좀더 많은 그래픽카드를 판매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그는 그러나 인텔과 엔비디아가 크로스-라이선스 다툼을 벌여오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분쟁의 소지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지난 2월 엔비디아가 네할렘 호환의 칩셋을 제조하지 못하도록 금지해달라고 제소한 바 있다.
네할렘 칩의 경우 과거의 CPU와 달리 메모리 콘트롤러를 내장하고 있는데, 이는 양사가 맺은 크로스 라이선스의 범위를 벗어난다는 것이 주장의 골자다.
엔비디아는 이를 반박하며 향후에도 인텔 칩용 메인칩셋을 제조하겠다고 강변하고 있다. edito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