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가상화 지원하는 쿼드로 신제품 발표
엔비디아가 자사의 전문가용 쿼드로 제품군에 7개 제품을 새로이 추가했다. 특히 새로 발표된 제품 중 3개 제품은 사용자가 단일 워크스테이션에서 전용 쿼드로 카드를 이용해 가상머신으로 여러 개의 디자인이나 애니메이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SLI 멀티 OS 가상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렌더링 작업을 쿼드로 GPU로 옮겨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LI 멀티 OS 지원 그래픽카드인 쿼드로 FX 3800/4800/5800은 기존의 고급 사용자나 게이머를 위한 그래픽카드와 비교해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1,199달러짜리 FX 3800은 192개의 프로세서 코어와 1GB 비디오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고 사양인 3,499달러짜리 FX 5800은 240개의 프로세서 코어와 4GB 비디오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다.
가상화 기능은 함께 발표된 패러렐(Parallels Inc)의 가상화 소프트웨어 워크스테이션 익스트림(Workstation Extreme)과 SLI 멀티 OS 기술의 조합으로 구현되는데, 이를 통해 윈도우나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의 가상화를 지원해 CAD나 디지털 애니메이션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실제로 SLI 멀티 OS를 기반으로 한 가상화는 각각의 가상 모드 애플리케이션마다 그래픽카드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리 저렴한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엔비디아는 이런 접근법이 기존처럼 애플리케이션마다 워크스테이션을 별도로 두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엔비디아는 SLI 멀티 OS가 VM웨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화 툴과 연동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업체가 SLI 멀티 OS를 지원하는 구체적인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번에 새로 발표된 제품들은 모두 CU의 그래픽 처리 작업을 GPU에서 처리할 수 있는 CUDA를 지원한다. CUDA는 그래픽카드의 멀티 프로세서 코어를 이용해 작업을 병렬적으로 처리, 작업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는 CUDA를 기반으로 한 테슬라 퍼스널 수퍼컴퓨터를 시연해 CUDA 아키텍처의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eric_lai@computer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