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텔, “긴급상황은 없지만 전망도 어둡다”

Matt Hamblen | Computerworld 2009.01.15

“노텔 고객 여러분, 당황하지 마세요”

 

지난 14일 파산을 신청한 노텔에 대한 분석가들의 충고다. 챕터 11 파산호보신청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게 부채 상환 계획을 세울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라는 것.

 

하지만 노텔 장비를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는 대기업 CIO들에게는 노텔의 파산 신청이 매우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다. 더구나 노텔은 지난 4년 동안 계속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부채도 40억 달러에 달한다. 1달러 이하로 떨어진 노텔의 주식은 지난 13일 32센트를 기록했다.

 

양키그룹의 분석가 제우스 케라발라는 “만약 노텔 장비를 미션 크리티컬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기업의 이사회라면, CIO에게 그동안 뭘 했냐고 질책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텔의 파산 이미 지난 가을부터 예상된 것으로, 놀라운 뉴스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J 골드 어쏘시에츠의 분석가 잭 골드 역시 “긴급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실제로 노텔은 파산보호신청을 통해 현재 가지고 있는 현금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라발라는 “노텔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사용자의 인식 문제이다. 고객들은 미래가 불투명한 회사의 장비에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으려 할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챕터 11을 끝내면 노텔은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노텔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소규모 기업에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텔의 대형 고객들은 사태의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 골드는 “만약 노텔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대기업이라면, 장비 교체 주기가 됐을 때 과연 노텔 장비를 구입해야 할 지 망설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사 웹 사이트에 올린 비디오를 통해 노텔 CEO 마이크 자피로브스키는 “고객과의 약속은 100% 지키겠다”며, “노텔 직원들은 모두 노텔의 미래를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피로브스키는 또 지난 3년 동안 노텔은 전통적인 전화 네트워크 인프라 공급업체에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으며, 무선 기술 판매와 40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치, 통합 커뮤니케이션 등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노텔이 기존 통신장비업체로서의 한계를 넘어서는 부분과 혁신 기술 영역에서의 이점을 보여주는 부분에서 충분한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세계 경제 위기가 없었더라면, 노텔이 파산보호신청을 할 필요까지는 없었을 것이라는 데는 모두 동의했다.

 

케라발라는 노텔의 제품은 여전히 우수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노텔 자체에 대해 10점 만점에 4점의 낮은 점수를 매겼다. 케라발라는 “노텔은 시장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 제품은 좋지만, VoIP 같은 분야에서 앞서나가지 못하고 있다. 노텔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곳이 있는가?”라고 덧붙였다.

 

케라발라는 노텔이 2008년 봄 인터롭에서 발표한 그린 제품을 예로 들었다. 당시 노텔의 스위치는 시스코를 비롯한 다른 업체의 장비보다 전력 소모가 적었다. 하지만 케라발라는 이런 친환경 요소에 대해 냉소적인 평가를 내리며, “대부분은 마케팅일 뿐이다. 만약 그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라면, 그린 때문에 제품을 사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matt_hamblen@computer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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