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리케이션 / 클라우드

구글 앱 엔진, 만성적인 성능 저하로 사용료 포기

Juan Carlos Perez | IDG News Service 2010.06.04

구글 앱 엔진 서비스가 기업용 버전을 발표한지 2주가 지나면서 구글은 이 서비스의 데이터 저장 기능이 만성적인 성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인정했다.

 

최근 일련의 서비스 중단 사태와 성능 저하, 장애 등에 대한 보상으로 구글은 데이터 저장 CPU 비용을 지난 5월 31일까지 소급해서 받지 않고 있다. 이는 향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데이터 저장 문제는 구글 앱 엔진의 다른 컴포넌트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구글은 자사의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서버 용량을 넘어서는 플랫폼 수요의 성장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구글 블로그는 “지난 몇 주 동안 다양한 요소가 문제의 원인이 되었지만, 이들 문제의 근본 원인은 궁극적으로 성장통이다. 우리 서비스는 지난 6개월 동안 2개월 마다 25%씩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의 인프라를 재구축하고 있지만, 향후 2주 동안은 서비스 성능이 여전히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 앱 엔진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호스팅 플랫폼으로, 개발자들이 서버 문제와 같은 성가신 컴퓨팅 문제를 걱정하지 않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은 상당히 역설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구글 앱 엔진이 내세우는 강점은 서비스 공급업체가 IT 인프라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는 고객보다 더 잘 준비가 되어 있고, 따라서 하드웨어 프로비저닝이나 소프트웨어 유지보수같은 작업은 믿고 맡겨도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과 서비스 제공업체의 주된 약속은 고객이 IT 인프라의 장애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인데, 여기에는 현재의 구글 앱 엔진과 같은 만성적인 문제도 당연히 포함된다.

 

특히 이런 성능 저하 사태는 구글이 지난 5월 자사의 I/O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기업용 앱 엔진을 대대적으로 발표한 직후에 일어나 더욱 좋지 않은 파장을 만들어내고 있다.

 

기업용 구글 앱 엔진은 현재 제한적인 프리뷰 상태이지만, 구글은 올해 하반기부터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글 앱 엔진 일반 버전은 2년 전 출시됐으며, 주로 일반 사용자용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기업 내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업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용 앱 엔진은 기업 IT 부서에서 일반적으로 필요로 하는 IT 관리 콘솔이나 99.9% 가동시간 보장,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한다.

 

분명한 것은 구글은 잠재적 고객인 기업 IT 부서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성능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carlos_perez@idg.com

회사명 : 한국IDG | 제호: ITWorld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 등록번호 : 서울 아00743 등록발행일자 : 2009년 01월 19일

발행인 : 박형미 | 편집인 : 박재곤 |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