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가상화 성능을 떨어뜨리는 다섯 가지 함정

Kevin Fogarty | CIO 2010.01.18
한 대의 물리 서버로부터 서버 여러 대의 성능을 짜낼 수 있다는 장점 외에 가상 서버 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을 물리 인프라에서 가상 인프라로 옮기는 것이 쉽다는 점일 것이다.
 
하지만 정확한 계획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전하면, 몇 가지 주요 성능 문제를 겪게 될 것이고, 새로 장만한 가상 인프라에 자리 잡은 애플리케이션들은 구형 서버에 설치된 것처럼 돌아가게 된다. 더구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너무나 복잡하다. 반드시 유념해야 할 가상화 성능 문제 다섯 가지를 살펴 본다.
 
1. 빈약한 하드웨어
물론, 가상화의 주된 목적은 물리적 서버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드웨어 자체가 아무런 문제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유럽의 데이터센터와 IT 서비스 전문업체인 CCC(Computacenter)의 IS 운영 책임자인 이안 스캔론은 CCC가 2007년부터 자사의 내부 IT 운영용으로 사용하는 700대 이상의 서버를 VM웨어로 마이그레이션했지만, 애플리케이션이 I/O나 컴퓨팅 자원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경우에도 성능 문제가 생긴 적은 매우 드물다고 밝혔다. 이들 가상머신은 모두 상당히 고사양의 HP 블레이드 서버에서 구동됐고, 48GB 메모리에 충분한 SAN 공간을 할당했기 때문이다.
 
스캔론은 “이런 충분한 하드웨어가 없으면, 데이터 웨어하우스나 SQL 서버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기타 자원 요구가 많은 시스템은 사업부의 검열을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 부족한 초기 투자
가상 서버는 궁극적으로 비용을 절감하지만, 가상 환경을 구축할 때 지나치게 비용 절감에만 치중하면, 비용을 절감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된 성능을 얻지 못한다. 예를 들어 구리 네트워크가 아니라 광 네트워크 기반의 고대역 네트워크 접속과 강력한 SAN 장비가 초기 투자 비용 몇 푼을 아끼는 것보다 훨씬 더 합리적이라는 것.
 
스캔론은 “우리는 처음에 비용 절감을 목표로 가상화를 진행했지만, 아직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다”며, “진정한 이점은 민첩성에 있다. 새로운 서버를 구축하거나 확장하는 시간이 단축되며, 관리 또한 훨씬 용이해진다. 아직 제대로 비용을 절감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아무도 이런 결정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CIO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가상화를 통해 근본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지만, 이들 기업은 민첩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3. 축소된 자원 계획
물리 서버 한 대에서 여러 대의 가상머신을 구동하면, 마치 서버를 공짜로 얻는 것 같다. 하지만 버튼 그룹의 분석가 크리스 울프는 그렇다고 기업 인프라에 아무런 부하를 주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전력이나 네트워크, 스토리지 자원에 대한 부하는 증가하고 있다.
 
울프는 한 대의 물리 서버에 설치된 다섯 대의 가상머신은 다섯 대의 물리 서버와 동일한 대역폭과 스토리지 자원을 사용하며, 동일한 환경설정과 보안, 관리, 라이선스, 패치 등 애플리케이션 하나가 구동되는 데 필요한 모든 작업 또는 데이터센터 전체가 돌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작업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가상화를 염두에 두고 지원 계획을 축소하거나 새로운 가성머신을 수용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 계획에 실패하면, 가상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을 하고 하루 이틀은 괜찮겠지만, 곧 소프트웨어의 성능은 급격하게 떨어질 것이다.
 
4. 불분명한 트러블슈팅 책임 소재
규모가 큰 IT 부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동 책임 사항을 잘 처리하지 않으려 하고, 그래서 가상화된 서버에서 돌아가는 모든 책임을 가상화 담당자에게 떠넘기려 하는 경우가 많다.
 
기업들은 또 다른 IT 부서를 만들어 다른 모든 IT 부서를 건드리는 책임을 지워주고는 무언가 잘못됐을 때 이를 해결하기 보다는 책임 소재를 가리키는 역할을 부여한다. 전통적인 It 부서는 가상 인프라의 변경과 같은 빠른 속도에 익숙하지 못하다. 오죽하면 “V모션 멀미”라는 말이 생겼겠는가. 이 때문에 기존 IT 부서는 문제가 생기면, 우선 가상 환경을 원흉으로 지목하는 경향이 있다.
 
EMC의 가상 인프라 관리 관련 사업부인 이오닉스의 마케팅 담당 수석 책임자인 밥 퀼란은 IT 부서를 세분화하고, 물리 인프라뿐만 아니라 가상 환경에도 적용할 자원의 선별적 분배와 대응 프로시저를 마련할 것을 권고한다. 이 방법만이 사소한 균열이 커다란 장애가 되는 것을 막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5. 과도한 설치한 애플리케이션
하이퍼바이저와 운영체제, 하드웨어는 한 대의 물리 서버에서 동작하는 두 대의 가상머신 모두에게 동일하다. 하지만 가상머신에서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이런 역학 관계를 완전히 바꿔 놓는다. 따라서 관리자는 각 서버의 각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지속적으로 용량 계획을 해야만 한다.
 
스캔론은 한 대의 물리 서버에 일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가상머신 여섯 대를 설치하는 것은 쉽지만, I/O가 많은 SQL 서버나 컴퓨팅 성능을 많이 차지하는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동하는 가상머신은 두 대를 설치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한다.
 
시트릭스 가상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가상머신에서 구동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도 없다. 하지만 이 서버 자체는 가상 서버로, 이 서버를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가 로그인을 하면 리소스 요구량이 폭등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만약 실제 환경에서 제대로 테스트해보지 않았다면, 쉽게 곤경에 빠질 수 있다는 것.
 
스캔론은 “우리는 가상화 환경으로 마이그레이션을 한 후 비교적 드물게 성능 문제를 겪었는데, 대부분의 경우는 우리가 괜찮은 하드웨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기본 하드웨어 성능이 많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했다”고 강조했다.  edito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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