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ㆍ협업

드롭박스, 문서 협업 편집 툴 페이퍼 공개 베타 돌입

Blair Hanley Frank | IDG News Service 2015.10.16
소프트웨어 세계에서 복잡한 곳이 하나 있다면, 바로 문서 협업 시장일 것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에버노트, 박스(Box), 큅(Quip) 등 많은 기업들이 이 시장에서 한 몫을 잡고 싶어한다.

드롭박스 역시 목요일 페이퍼(Paper)의 공개 베타 버전을 공개하며 문서 협업 시장 공략에 나섰다. 페이퍼는 단순하고, 협업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텍스트 편집기다. 페이퍼 내의 문서 작성은 매우 간단하다. 새로운 파일을 열었을 때, 제목 입력란과 본문 입력란만 표시된다. 하지만 이 페이퍼 문서는 드롭박스나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 미리보기 등 편리한 기능이 강점이다. 또한, 할 일 목록을 만들어서 동료들과 공유하고, @기호를 이용해서 업무를 할당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페이퍼가 자동으로 문서에 작성된 것을 자동으로 코드 형식으로 변환해주기도 한다.

당연히, 사용자들은 문서에 동료들을 초대해서 동시 편집 작업이 가능하다. 동시에 수정되는 사항은 색상이 다른 커서로 표시되며, 각 색상을 사용하는 사람의 이름이 표시된다.

프리뷰로만 보면, 사용자들에게 제품에 대해 제대로 설득하지 못해 금방 서비스가 중단됐던 구글 웨이브(Google Wave)와 비슷해 보인다. 다만, 모든 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했던 구글과는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는 것 같은데, 사용자들이 실제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협업 도구를 찾고 있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드롭박스의 프로젝트 관리자인 메튜스 팬은 이것이 바로 드롭박스가 페이퍼를 천천히 배포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누구나 베타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지만, 드롭박스는 대기 목록을 만들어서 굉장히 느리게 사용자를 참여시키고 피드백을 모으고 있다. 이 피드백은 제품 개선에 반영된다.

간단한 협업 텍스트 편집기라 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다. 우선 문서는 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파일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일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은 마치 성공의 레시피 같아 보인다. 그러나 최소한 밖에서 본 드롭박스 페이퍼는 경쟁 서비스와 충분한 차별점이 없어 보인다. 페이퍼의 기능은 좋지만 기업 사용자들이 구글 앱스나 오피스 365 대신에 사용할 정도는 아니다.

드롭박스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초기의 클라우드 파일 스토리지 및 공유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신제품 개발이 다소 늦어지며, 경쟁 서비스들에게 점점 밀리는 상황이다.

페이어는 드롭박스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일 수 있겠지만, 그 전에 조금 더 다른 무엇인가가 필요해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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