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PC 판매,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

Agam Shah | IDG News Service 2009.04.16

IDC는 4월 15일 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PC 판매가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떨어졌으며, 여기에는 소비자들의 저가 넷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에 HP는 미국 내에서 델의 판매량을 추월하면서 1위 PC 업체가 됐다. HP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반면, 델은 16%나 떨어지면서 다른 업체들보다 더 나쁜 실적을 기록했다. HP는 세계 시장에서도

 

전세계 PC 판매량은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포함해 총 6,340만 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1% 줄어든 수치이다. 하지만 IDC가 예상한 8.2% 하락보다는 나은 실적이다.

 

IDC는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있지만, PC 수요는 지난 경기 침체와 비교해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는 넷북 판매 증가와 같은 가격 인하도 판매 위축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14일 인텔 CEO 폴 오텔리니는 자사의 이번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PC 판매가 이번 분기에 바닥을 쳤으며, 이제 정상적인 패턴으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은 경제 불안을 이유로 자사의 다음 분기 실적 전망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일부 PC 업체들은 앞으로 몇 분기는 계속 판매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주요 PC 업체들은 이번 분기에 적지 않은 실적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 PC 판매에서 HP와 에이서, 도시바는 각각 3%, 7%, 11.6%의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델과 레노보는 각각 17%와 8%의 하락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세계 PC 판매 순위는 지난 해 말과 마찬가지로 HP, 델, 에이서, 레노보, 도시바의 순을 유지했다.  agam_shah@idg.com

 Tags HP IDC PC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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