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G마케팅' 뜬다>

편집부 | 연합뉴스 2009.01.15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특정 세대(Generation)를 겨냥한 'G마케팅'이 휴대전화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중 20대 젊은층을 겨냥한 풀터치스크린폰 (모델명 W750)을 출시한다.

 

   기존에 선보인 햅틱2, 햅틱온 등 햅틱 계열폰으로 분류될 것으로 알려진 'W750'은 3.2인치 LCD 패널에 3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특히 젊은층이 좋아하는 다양한 게임을 내장키로 하는 등 기획 및 제품 개발 단계부터 20대를 타킷으로 정했으며, 제품 출시 이후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지난 달 선보인 '오리진폰'(모델명 W690)도 'G 마케팅' 차원의 제품이다.

 

   '오리진폰'은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 생활을 하면서 최신 IT기기에도 관심이 높은 활동적인 중장년 세대, 일명 '액티브 시니어 (Active Senior)'를 겨냥한 제품.

 

   2.6인치 크기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선명하고 시원한 화면을 즐길 수 있으며, 큼직큼직한 글씨의 키패드가 장착돼 문자 작성도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자주 쓰는 기능만 담은 메인메뉴가 한 눈에 쏙 들어오고, 알람과 단축번호, 라디오 기능도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바로 실행된다.

 

   다양한 웰빙 기능도 '오리진폰'만의 강점이다. 키, 몸무게, 질병이력, 복용약, 병원 등을 휴대전화에 기록할 수 있는 '나의 건강정보 기능', 심신의 피로를 풀어 주는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웰빙음악 기능', 위급한 순간 미리 작성된 문구를 보낼 수 있는 '긴급 호출 기능'을 들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자를 위한 '특화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장년층 중심의 실버폰 시장을 먼저 개척한 쪽은 LG전자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중장년층을 위한 소위 실버폰 시장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10-20대에 비해 수요층이 크지 않고, 보급형 모델로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LG전자는 지나칠 정도로 많고 다양한 기능에 질린 중장년층을 위한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2007년 '와인폰', 지난해 '와인폰2'를 잇따라 출시, 지금까지 130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대박'을 터뜨렸다.

 

   '와인폰'의 가장 큰 특징은 보고, 듣고, 누르기 쉽다는 것이다. 일단 화면과 스피커, 버튼이 모두 보통 휴대전화 크기의 2배여서 사용이 매우 편리하다. 여기에 글자를 확대해 보는 돋보기 기능까지 겸비했다.

 

   액정화면 바로 아래에는 일정, 음성녹음, 휴대전화 설정 등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기능 버튼 4개를 배치했다. 액정화면 아래 가장 누르기 쉬운 버튼을 한 번만 누르면 알람 시간을 바꿀 수 있다.

 

   특히 LG전자 휴대전화 사업의 수장인 안승권 사장은(MC사업본부장)의 '와인폰'에 대한 애정은 남다른 것으로 유명하다.

 

   안 사장은 LG전자 단말연구소장 시절, 40대 여동생의 건의를 받고 '와인폰'을 직접 기획했다. 그래서 LG전자에서 와인폰은 '안승권폰'으로 통한다. 안 사장은 와인폰 출시 이후 최근까지 '와인폰'을 사용하며 홍보 전도사로 자처하고 나서기도 했다.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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