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밖에 주목할 만한 대폭 세일 품목은 본품이 10달러 미만, 모든 DLC가 50% 할인되는 시티즈: 스카이라인 외에도 여럿 있다. 레이지 2는 20달러까지 가격이 내려갔고, 서지 2 역시 30달러로 할인됐다. 더 크루 2는 15달러, 더 룸 3는 3달러, 셜록 홈즈 : 죄와 벌은 5달러도 채 안 된다. 히트맨 2는 모든 DLC를 포함해 전부 25달러이고, 하드웨어에 관심 있는 사용자에게는 단돈 5달러에 판매되는 스팀 컨트롤러도 기회다.
필자도 아직 계속 세일 내역을 살피는 중이지만, 지금까지 발견한 할인 폭이 큰 게임은 여기까지다. 그리고 이 정도만 해도 감동은 매우 크다. 솔직히 말해 엄청난 최신 게임과 큰 할인 폭이 장점이던 스팀 세일의 영광의 시대는 끝났고 이번 행사는 과거와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우 가까운 정도다. 기어스 5가 벌써 50% 할인된 가격에 올라오다니 정말 놀랍다.
이번 가을 세일은 매년 개최되는 스팀 어워드의 후보작과도 많이 겹친다. 올해에는 BGYUA(Best Game You Suck At) 같은 재미있는 카테고리가 VR 올해의 게임 같은 카테고리와 섞여 있다. 후보작이 발표되었고, 투표는 겨울 세일 기간 동안에 이루어진다. 그리고 우승작들은 12월 31에 발표된다.
하지만 이번 할인 행사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가격이다. 한동안 이 정도의 큰 세일이 없었기 때문에 카탈로그를 잘 뒤져 다른 할인 게임을 더 찾아보는 일이 매우 즐겁다. 에픽 게임 스토어와의 경쟁은 어쩌면 정말 모두에게 이로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