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 디지털 디바이스

밸브 엔지니어가 밝힌 스팀 덱 2세대 개선점 5가지

Michael Crider | PCWorld 2022.12.19
스팀 덱은 올해 최고의 모바일 하드웨어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 제조사 밸브가 생산 문제를 지적하며 향후 2세대 하드웨어에서 개선할 점을 꼽았다. 스팀 덱 2세대 언급이 여러 번 있었지만 내년 초에 당장 바로 출시될 가능성은 없다. 대신 밸브는 인터뷰를 통해 2세대 하드웨어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 Valve

더버지와의 인터뷰에서 밸브 엔지니어 로렌스 양과 피에르 루 그리페는 스팀 덱 1세대의 미래, 2세대에서 밸브가 바라는 점을 요약했다. 시간에 쫓기는 독자를 위해 인터뷰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세대 스팀 덱은 팬 소음 감소에 집중

이전에도 스팀 덱 팬이 화잉(Huaying)과 델타(Delta) 2개 업체 제품을 사용하는데, 이중 한 업체가 만든 팬에서 소음이 더 심하다는 점이 리뷰에서 지적됐다. 두 업체의 팬은 아직도 사용되는데 흡음재를 더해 소음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아이픽스잇에서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은 제품인 화잉 팬을 주문할 수 있다.

스팀 컨트롤러 신제품에 긍정적

과거의 하드웨어 실험작이었던 스팀 링크와 스팀 컨트롤러는 스팀 덱으로 진화했다. 그리고 스팀 컨트롤러의 햅틱 터치패드, 사용자 맞춤형 컨트롤도 스팀 덱의 필수 요소다. 로렌스 양은 밸브가 새로운 스팀 컨트롤러 개발에 관심이 많다며 “밸브도 원한 것이므로 개발에 착수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공식 밸브 컨트롤러 또는 라이선스를 받은 서드파티 옵션은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을 넘어 제 3의 선택지로 기능할 것이다.
 

오디오 믹서 개발

윈도우 게임은 프로그램 볼륨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그러나 스팀 덱은 볼륨 컨트롤을 자체 설정에서 지원하는 특정 게임 외에는 게임마다 볼륨을 달리 지정할 수 없다. 사용자 맞춤형 인터페이스 추가는 소프트웨어 작업에 큰 부담이지만 리눅스 기반 소프트웨어 조정을 통해 오디오 믹서를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 지원

유명한 모바일 게임이 결국 PC 플랫폼에까지 진출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팀 덱은 수평 터치 스크린용으로 설계된 거의 모든 게임에 적합하다. 그리페는 스팀과 스팀 덱에 직접 게임을 공급하는 것에 관심을 보인 모바일 게임사가 많다고 밝혔다.
 
ⓒ Valve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개선

닌텐도 스위치도 오리지널 버전을 발표한 후에 SKU 업데이트와 배터리 강화 버전, 그리고 OLED로 디스플레이를 개선한 버전이 각각 출시됐다. 밸브 역시 2세대 스팀 덱에서 이 2가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재생률이 높은 패널을 쓸지, 배터리가 커지면서 본체도 함께 커질지는 확실하지 않다.

AMD RDNA 3 모바일 그래픽 업데이트 버전이 곧 출시될 예정이지만, 밸브 엔지니어는 CPU 성능 개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모든 사용자의 기기 성능을 같은 선상에 두는 것이 편리하다. 의미를 유추해보면 2세대에서 바뀌는 하드웨어 부품이 있다 하더라도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팀 덱의 가장 중요한 미덕인 가격과 경제성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
 
ⓒ Adam Patrick Murray/IDG

현재 밸브는 스팀 덱 생산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게이머의 전반적 만족도도 높다. 즉, 주요 하드웨어가 업그레이드되기에는 아직 멀었다. 동시에 2세대 스팀 덱이나 개선 버전이 2023년 상반기 안에 출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약 1년 후 정도가 그럴 듯해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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